끊임없는 반복…예술로 변신한 이쑤시개
끊임없는 반복…예술로 변신한 이쑤시개
  • 강민중
  • 승인 2012.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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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주작가 ‘화를 풀다’ 展, 내달 1일부터 해금강테마박물관

일상 속 쉽게 구할 수 있는 이쑤시개가 작가의 손에서 예술작품으로 생명을 얻는다.

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유천업·경명자) 유경갤러리에서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29일까지 권기주 작가의 기획초대전 ‘화를 풀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오직 이쑤시개만을 재료로 제작한 작품 15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기주 작가는 “작품을 만들어가는 활동 자체가 나를 표현하고, 알아가는 과정이었고, 그것은 마치 내면을 치료해가는 행위였다.”라고 말한다.

그는 작품 속 이쑤시개의 끊임없는 반복과 변화의 과정을 통해 그 동안 억압된 자신의 내면세계를 그 속에 투영했다. 작품 속 이쑤시개는 색상, 형태, 빛의 흡수와 반사 등을 통해 우주의 다양한 기운 변화를 담고 있다. 이러한 빛의 효과와 색이 주는 심리적 반응은 보는 이로 하여금 내면으로 생각을 흐르게 한다. 그것은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 자신을 찾는 첫 출발점이 된다.

이번 기획초대전 ‘화를 풀다’는 자신의 내면을 바라볼 시간조차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일상 속 잠시의 휴식과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권기주 작가는 2004년 해금강테마박물관 개관기념 초대작가로 인연을 맺어 ‘재생과 생성’展 이후 8년 만에 다시 ‘화를 풀다’展을 통해 작가를 아끼는 팬들 곁으로 돌아오게 됐다.

권기주 작가는 현재 우봉 미술관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개인전 5회를 비롯해 신천소셜아트페스타, 생태예술연구소 순회展, 우리그림展 등 다수의 작품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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