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개최 등 비상체제 가동
제15회 태풍 볼라벤이 27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남도를 비롯한 일선 시·군, 해당기관 등이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하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12일부터 경남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린 상태에서 또다시 태풍이 내습하여 인명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산사태 위험지구, 노후축대, 절개지 등 붕괴 위험이 높은 지구에 대한 철저한 점검에 나섰다.
위험지역은 사전 대피를 실시하고, 세월교, 하천 내 친수공간, 갯바위, 방파제 등에 대하여는 사전에 출입통제를 위한 재난안전선을 설치하도록 했다.
경남도는 이번 태풍은 많은 비를 동반함에 따라 산사태 발생 우려가 있는 곳의 지역주민은 사전에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시도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사전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마산항만청(청장 박준권)도 재해예방대책을 수립 시행하는 등 선박 및 화물의 피해예방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우선, 선박대피분과위원회를 개최(8.24)하여 선박은 태풍내습 이전에 부두에서 이안시키고, 위험물을 적재한 선박은 조기 출항, 긴급상황에 대비한 예선 대기, 선박 규모에 맞는 피항시점 결정 등을 했다.
마산항 부두내 보관중인 화물은 단단히 묶어서 바람에 날리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하고, 항만근로자 안전을 위해 태풍 내습시에는 하역작업을 중지토록 했다.
마산만 및 진해만 해상 일원에는 태풍을 피해온 선박 500여척이 일시에 모여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특별관제를 실시키로 했다.
그리고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김상배)은 관내 환경기초시설(하수 및 폐수종말처리시설)의 특별관리를 관계 시·군에 요청했다.
이홍구·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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