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축산분뇨처리장, 제3의 장소 찾는다
고성 축산분뇨처리장, 제3의 장소 찾는다
  • 김철수
  • 승인 2012.08.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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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오반대위·군 합의…민·형사 고소·고발 취하키로
속보=고성군과 영오면 주민들이 첨예하게(본보 4월 4일·17일자, 7월 23일자 5면 보도) 대립해 왔던 축산분뇨처리장 건립 부지를 현 장소가 아닌 제3의 장소로 이전키로 합의했다.

26일 고성군과 영오면 반대 추진위원회(위원장 여내수)는 영오면 양산리 500번지 일원에 추진키로 한 축산분뇨처리장 입지조건의 문제점에 대하여 적극 공감하며, 오는 12월 말까지 제3의 장소로 선정키로 공동으로 노력하되 장소가 선정되지 않을 시 동고성농협으로부터 사업권을 회수한다고 밝혔다.

또 제3의 장소가 선정될 때 까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공사를 진행하지 않도록 지도 감독을 통하여 공사를 하지 않도록 한다. 그동안 업무방해에 대한 민·형사상 고소·고발건은 동고성농협, 시공업체, 고성군이 협의하여 취하키로 합의하고 서명했다.

특히 이번 합의를 위해 3일간 12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통해 최종적으로 지난 24일 오전 2시께 고성군과 영오면 반대위 주민들이 서명하면서 전격 합의됐다.

그동안 고성군 영오면 주민들과 출향인으로 구성된 영오축산분뇨시설 반대투쟁위원회가 수차례 동고성농협과 고성군청 정문에서 집회를 갖고 사업 백지화를 요구하며 반대해 왔다.

이들 주민들은 가축분뇨 자원화센터가 들어서는 영오면 양산리 주변으로 직선거리 180여m에 위치한 양호마을과 300여m 떨어져 있는 수동부락 및 현장 바로 앞에도 양기마을이 위치해 있어 공장이 가동되면 악취로 생활에 큰 불편이 따른다며 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10여 차례 계속해서 시공사가 공사를 위해 장비를 싣고 현장 진입을 시도했지만 주민들이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하고 입구를 차단하며 대치해 왔다.

한편 경축순환자원화센터(4516㎡)는 지난 2010년부터 52억84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고성농협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오는 연말까지 영오면 양산리 500번지 일원 2만611㎡의 부지에 1일 100t(우분 70t, 돈분 30t)을 처리하는 사업이다.

고성/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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