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공항 국제화 선택 아닌 필수"
"사천공항 국제화 선택 아닌 필수"
  • 이웅재
  • 승인 2012.08.2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천공항 국제선 취항 대토론회
▲허종교수

이날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김태영 박사
“국제선 유치는 공항 운영자와 지자체, 여행사, 항공사 등의 의견이 일치될 때 가능하다”며 “상호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한 경남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허 교수는 강원도의 성공사례를 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제선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강원도는 도지사가 블라디보스톡에 직접 출장가서 국제선 유치회에 참가했다. 지역공항의 발전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직결된다. 지금이라도 타시도의 성공사례를 벤취마킹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으로서 국제선을 유치하는 여행사 지원제도다. 일부 시·도의 경우 항공사 지원조례만 제정했다가 여행사를 지원하려니 이를 지원할 법적인 근거가 없어 낭패를 본 사례도 있다. 적극적인 투자만이 국제선 유치를 쉽게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허 교수는 또, “지금 경남 유일 공항인 사천공항을 국제화 시키지 않는다면 당장 국제화 대열에서 낙오되는 불행한 사태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지역에서 국제공항을 가진다는 것은 지방 분권시대에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다. 지금 사천공항은 분명히 국제화가 가능하고 또 이제 그 길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남발전연구원 김태영 박사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선 항공과 해상교통 접근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국내 지방자치단체간 항공노선 신설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그러나 경남은 현재로선 김해·제주·김포 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장기적으로 경남만의 상품을 운영할 수 없는 한계가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김 박사는 “경남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사천공항에 국제선 유치를 통한 중국 관광객유치가 선행되어야할 첫 번째 과제다. 경남이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적은 것은 인지도가 낮은 것이 가장 큰 문제 일수도 있겠지만 항공접근성이 미약한 것도 중요한 이유중 하나다. 2000년대 이후 경남은 남해안 관광벨트 계획에서부터 남해안 선벨트 계획까지 경남을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런때 사천공항의 국제화는 ‘경남의 외래 관광객 100만 유치’에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광희 박사

충북발전연구원 원광희 박사는 “충북도는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도청에 관련부서를 신설하고 인력을 보강하는 등 노력으로 좋은 성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번에 충북은 직접 중국에 가서 마케팅을 추진해 중국 여행사와 MOU를 체결하고, 중국 천진과 대규모 전세기를 유치했는데 경제유발효과가 400억 원에 이르는 등 성과가 크다. 경남도청도 같은 방법으로 해외 현지 세일즈 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 박사는 또 주도적인 역할을 할 주체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충북의 경우 민간사회 오피니언 리더들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대책위원회’를 구성, 중앙정부에 건의할 것은 건의를 하고, 또 지방 자치 단체에 요구할 것은 요구한다. 또 해당지역 지자체에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유관기관 등 각각의 기관들이 모두 참여한 실무지원단을 구성해 공항활성화에 필요한 제도적,인 것과 정책적인 것, 실질적인 것 등을 함께 고민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며 “사천공항도 시민주도형 활성화 대책 추진단 또는 기획단 등 이런 조직을 구성해 추진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본다”고 제안했다.



▲이원섭 사천포럼 대표
이원섭 사천포럼대표는 ‘사천공항 국제화추진위원회’ 구성에 초점을 두고 말했다. “국제화는 지역에서 총체적으로 합의를 이끌어내고 이를 전문가들과 협의하는 등 추진해야 하고 특히, 지역 상공인들이 중심이 되어 국제선을 유치하므로서 지역경제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천공항 국제화 추진에 있어 경남도와 지자체 등의 의지가 가장 중요한데 현재의 조직 시스템으론 어렵다. 따라서 국제화를 위한 전문조직을 구성하고 설치해 실질적으로 사천공항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사천/이웅재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