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의 세비절감을 위한 국회 내 알뜰주유소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세비반납’, ‘불체포특권 포기’ 등 19대 국회 들어 새누리당이 선점한 정치개혁 이슈를 이어갈 후속 대책의 일환이며, 전국에서 가장 비싼 여의도 지역 주유소들의 기름값을 낮추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회 내 알뜰주유소는 한 대당 4개의 주유호스가 달린 주유기를 2대 설치해, 휘발유와 경유를 제공하는 간이셀프주유소 형태로 검토되고 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석유공사가 운영을 맡고, 부지사용료 등을 국회사무처에 지불하는 방식이다. 공사설계에서 준공까지 100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빠르면 올 연말부터도 이용도 가능해지며, 이럴 경우 휘발유는 지금보다 ℓ당 약 500원 가량 싼 가격으로 주유할 수 있게 된다.
조 의원은 “국회의원들의 특권 내려놓기는 거창한 생색내기용보다는 생활 속에서 작은 변화를 실천하는데 있다”며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시설 활용을 위해선 매달 지급되는 차량유류비를 국회 내 알뜰주유소 쿠폰으로 지급하는 등의 방법도 고려해볼만 하다”며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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