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선기획단 이끄는 이주영은 누구
박근혜 대선기획단 이끄는 이주영은 누구
  • 김응삼
  • 승인 2012.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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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의원(사진·창원 마산합포)이 새누리당 대선기획단장에 발탁됐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27일 중앙선대위 구성 실무를 진행할 대선기획단 단장으로 4선의 이주영 의원을 기용한 것은 ‘안정형대선기획'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창원 마산합포 출신의 4선 국회의원으로, 18대 국회 때만 해도 ‘친박(친박근혜) 성향' 또는 ‘중립'으로 분류됐으나, 대선국면이 본격화되면서 박근혜 캠프의 직에 중용되고 있다.

그는 지난 박근혜 경선캠프에서 부위원장 겸 특보단장을 맡아 활동했다.

당초 서병수 사무총장이나 박근혜 경선캠프의 최경환 총괄본부장 등 친박(친박근혜)계 핵심인사가 대선기획단장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친박 색채가 옅은 이 의원이 발탁된 셈이다.

외곽 조직인 ‘박근혜 캠프 중심'이 아니라 ‘당 중심'의 대선기구를 만들겠다는 박 후보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대선기획단이 중앙선대위 출범에 앞서 당내 비박(비박근혜)계는 물론 당외부의 중도 인사까지 영입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 의원이 적임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지난해 5월부터 1년간 정책위의장을 맡아 박 후보와 손발을 맞춘 바 있다.

지난해 말 무상보육을 비롯해 ‘박근혜표 복지구상'을 정책ㆍ예산에 반영하는 역할을 한 데 이어 4ㆍ11 총선 당시 당 공약을 성안하는 과정에서 박 후보와 지속적으로 호흡해 왔다.

나아가 쟁점 현안을 해결하는데 있어 논란을 일으키기보다 ‘소리없는 처리'를 해왔다는 평을 받는다. 18대 당시 예산결산특위 및 사법제도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아원만한 관리 역량을 보여줬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 의원은 총선 당시 정책위의장으로, 총선 때 약속한 것을 실천에 옮기고 이를 발전시켜 대선 공약으로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는 점에서 발탁됐다"며 "또한 인품ㆍ경륜 등을 볼 때 당내외 많은 분을 아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의원의 풍부한 입법ㆍ사법ㆍ행정 경험도 대선기획단장 발탁 사유로 꼽힌다. 부산지법 부장판사까지 지낸 판사 출신의 이 의원은 지난 2005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바 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18대 국회에서 여야 의원 모임인 국회 미래한국헌법연구회공동대표를 맡아 개헌론을 이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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