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과 알레르기성 비염
한방과 알레르기성 비염
  • 경남일보
  • 승인 2012.08.2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방칼럼]김유엽 (장생한의원 원장)

환절기만 되면 코를 만지면서 불안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들이 그 주인공들. 환절기면 특히 심해지는 비염이지만 마땅히 고치기도 어려운 준불치병이다. 방치할 경우 다른 질병에도 쉽게 노출되는 비염, 그렇다고 평생을 훌쩍이면서 살 수는 없다.

비염은 주로 염증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크게는 급성 비염, 만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나뉘어진다. 급성비염은 감기에 걸렸을 때 코가 막히고 맑은 콧물이 나오며 재채기가 나는 경우다. 만성 비염은 감기에 걸린 것도 아닌데 일상적으로 콧물이 나고 이것이 계속되면서 누렇고 끈끈한 콧물로 바뀐다. 또한 코가 막히고 숨이 차며 무력감과 권태감이 생기며 밥맛이 없고 심하면 말하는 것조차 귀찮은 증상으로 두통도 발생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진드기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의해 생기는 것이다.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은 대체로 감기와 비슷한 양상을 띤다. 하지만 열, 기침, 가래가 없고 주로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흐르고 재채기를 동반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입천장이나 눈, 귀 등이 가려운 경우도 있다. 이런 비염증상은 감기에 걸리거나 추운 날씨, 바람부는 날 더욱 심해지고 실내공기가 탁하거나 습도가 높아지면 더욱 기승을 부린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지면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신경질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집중력이나 기억력이 감소되어 정서적으로도 불안한 심리상태에 놓인다. 신체적으로는 위장병, 만성두통, 피로 등이 나타나 감기증상이 나타나면서 만성화될 수도 있다. 심하면 후각이 마비되고 눈물도 나오게 된다.

한방적 치료는 침치료, 한약치료가 있으며 요즈음은 혈관 레이저 치료로도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특히 코나무라 불리는 느릅나무의 뿌리껍질인 유근피가 대단히 좋은데 유근피에다 살구씨, 목련꽃 봉우리, 수세미 등을 가미하면 더더욱 효과가 좋다.

/김유엽 장생한의원 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