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조원마을은 1950년대부터 이주 정착하면서부터 현재 38세대 65명이 거주하는 한센인 집성마을로 형성된 곳으로 마을주민의 노령화, 기반시설의 미비, 노후 불량주택 및 공가 방치 등으로 그동안 거주민들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특히 시 관문지역에 위치해 도시미관 및 경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어 개발 및 정비가 절실히 요구되어 온 실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8월 애조원마을 주민들로부터 환경개선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건의에 따라 시는 10여차례 이상 주민과의 협의를 거쳐 2011년 9월 애조원마을 이주대책위원장(송만옥), (주)동호파트너스 (대표 조영선), 통영시장과 3자간 도시개발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마을주민 이주는 도시개발사업에 지장이 없도록 자율적인 방법으로 이주하는 것으로 합의가 됐고 사업시행자인 (주)동호파트너스는 토지매입 등 사업추진에 따른 제반사항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통영시는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해 올해 8월중 주민의견 청취를 위한 공람공고를 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의, 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 일련의 행정절차를 거쳐 10월중에 경남도에 도시개발구역지정을 신청할 계획으로 있다.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에게는 쾌적한 명품주거환경을 제공하게 되고, 해양휴양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남해안 중심도시, 친환경 녹색도시의 새로운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통영/허평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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