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43년만에… 환경과 조은지·신소재과 안선화씨
 ▲창원대 조은지씨(왼쪽) 안선화씨. |
창원대 첫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이 탄생했다.
창원대학교(총장 이찬규)는 육군학생군사학교가 최근 실시한 학군사관(53기) 선발에서 2명의 학생이 여성 ROTC에 최종 합격했다고 28일 밝혔다.
주인공은 환경공학과 2학년 조은지, 신소재융합공학과 2학년 안선화 학생. 창원대 개교 43년 만에 여성 ROTC는 이들이 처음이다.
이번 여성 ROTC 선발은 창원대 2명을 포함해 경남에서 7명만 최종 합격했다.
특히 조은지 학생은 아버지 역시 학군단 출신이어서 2대에 걸친 ‘부녀 ROTC’라는 영예까지 안게 됐다.
조씨는 “아버지가 경상대학교 학군단 출신이고, 외할아버지는 참전용사다. 부모님께서 여성 ROTC 모집 지원서 작성부터 발표 때까지 적극 지원해 주셨다”면서 “군인 집안의 명예와 나아가 국가를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전했다.
안선화 학생은 고등학교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너는 군인이 어울린다”는 조언을 듣고 창원대 첫 여성 ROTC가 됐다.
그는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남자 후보생에 뒤지지 않는 군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창원대 첫 여성 ROTC라는 부담감이 크지만 후배들의 모범이 되겠다는 ‘군인정신’이 남다르다.
지금의 도전정신과 전공을 살려 미래의 환경 전문가를 꿈꾸는 조은지 학생은 “임관 때까지 학군단 생활에 충실해 창원대가 여성 ROTC의 명가가 될 수 있도록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창원대 학군단은 앞으로 최강 여성장교 양성을 위해 여성 ROTC에 대한 홍보 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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