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중심 재무설계
인생중심 재무설계
  • 경남일보
  • 승인 2012.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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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칼럼]박선영 (농협은행 진주시지부 CFP)

여행을 떠날 때 우리는 필요목록을 확인해 가며 꼼꼼하게 준비한다. 준비한 만큼 더 행복하고 알찬 여행이 되기 때문이다. 단 며칠간의 여행에서도 계획성 있게 준비를 하는데 하물며 행복한 삶을 위해 인생설계를 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며 재무설계야 말로 중요한 기반이다.

재무설계가 우리 나라에 도입 된지 10년이 지났지만 필요성의 인식도나 실행률은 아직 낮은 수준이다. 보험사를 비롯해서 증권사, 은행에서도 재무설계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기대한 만큼의 만족이나 공감을 끌어내지 못했다. 인생의 핵심적인 재무목표인 자녀교육·결혼자금, 주택마련자금, 노후생활자금의 마련을 강조하며 상품판매를 위한 마케팅 도구로 활용된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이다. 개인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채 평준화된 재무목표를 제시하여 실현 불가능에서 오는 더 큰 상실감과 심지어 미래에 대한 공포감을 조성한 것도 사실이다.

  재무설계는 재무목표 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을 적는 버킷 리스트를 생각해 보자. 부자가 되겠다거나 마음껏 소비를 해보고 싶다는 것 보다 대부분은 내가 꿈꾸어 왔지만 시간과 돈에 쫓기어 하지 못했던 일이나 소중한 사람과 추억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이 일을 생의 마지막 순간이 아니라 살아가는 동안 할 수 있다면 매 순간 행복하지 않을까? 그래서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재무설계에 반영시켜야 한다. 돈을 벌고 모으는 일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정된 수입으로도 현명하고 가치있는 지출을 함으로써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재무설계는 돈과 삶을 통합하는 인생중심의 재무설계가 이루어져야 하며 그 일은 개인의 꿈을 찾는 일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꿈이 있는 삶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무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삶은 행복할 수 있다.

최근 재무설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어린이 경제교육 프로그램에도 꿈을 반영한 재무설계 교육이 포함되고 대기업에서는 직원의 복지차원에서 재무설계를 지원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 나라에 재무설계제도를 도입 한 한국 FP협회에서 건전한 재무설계의 보급을 위해 오는 9월 12일 전국 8개 지역에서 특별강연회와 무료상담을 실시한다. 경남지역에는 창원시 반림동 교통문화연수원에서 개최하므로 관심있는 분들은 참가 가능하다.

박선영·농협은행 진주시지부 C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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