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칼럼]박선영 (농협은행 진주시지부 CFP)
여행을 떠날 때 우리는 필요목록을 확인해 가며 꼼꼼하게 준비한다. 준비한 만큼 더 행복하고 알찬 여행이 되기 때문이다. 단 며칠간의 여행에서도 계획성 있게 준비를 하는데 하물며 행복한 삶을 위해 인생설계를 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며 재무설계야 말로 중요한 기반이다.
재무설계는 재무목표 달성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을 적는 버킷 리스트를 생각해 보자. 부자가 되겠다거나 마음껏 소비를 해보고 싶다는 것 보다 대부분은 내가 꿈꾸어 왔지만 시간과 돈에 쫓기어 하지 못했던 일이나 소중한 사람과 추억을 만드는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이 일을 생의 마지막 순간이 아니라 살아가는 동안 할 수 있다면 매 순간 행복하지 않을까? 그래서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재무설계에 반영시켜야 한다. 돈을 벌고 모으는 일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정된 수입으로도 현명하고 가치있는 지출을 함으로써 행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재무설계는 돈과 삶을 통합하는 인생중심의 재무설계가 이루어져야 하며 그 일은 개인의 꿈을 찾는 일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꿈이 있는 삶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재무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삶은 행복할 수 있다.
최근 재무설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어린이 경제교육 프로그램에도 꿈을 반영한 재무설계 교육이 포함되고 대기업에서는 직원의 복지차원에서 재무설계를 지원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 나라에 재무설계제도를 도입 한 한국 FP협회에서 건전한 재무설계의 보급을 위해 오는 9월 12일 전국 8개 지역에서 특별강연회와 무료상담을 실시한다. 경남지역에는 창원시 반림동 교통문화연수원에서 개최하므로 관심있는 분들은 참가 가능하다.
박선영·농협은행 진주시지부 C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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