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공직자윤리위 재산 변동내역 공개
19대 국회의원 299명의 평균재산이 18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4ㆍ11총선에서 당선돼 19대 국회에 입성한 뒤 재산을 신규 등록한 국회의원 183명의 평균재산은 15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500억원 이상의 자산가인 새누리당 정몽준(2조227억6000만원) 고희선(1266억원) 김세연(1145억9600만원) 박덕흠(538억7500만원) 의원 등 4명을 제외하면 평균재산은 18억3295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의원=도내 초선의원 8명 중 박성호(창원 의창구), 강기윤(창원 성산구), 김성찬(창원 진해), 민홍철(김해 갑) 의원 등 4명은 지난 4월 총선 후보등록 때 신고한 재산보다 재산이 증가했고 박대출(진주갑), 김한표(거제), 윤영석(양산), 조현룡(의령 함안 합천) 의원 등 4명은 선거 이후 재산이 줄었다.
도내 초선의원 중 새누리당 강기윤 의원이 51억380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고, 이어 같은 당 김성찬 의원으로 11억3200만원을 신고했다. 강 의원은 지난 3월 후보등록 때 48억5000만원을 신고했는데 4개월 후인 이번 공개 때에는 2억8700만원이 증가했고, 배우자가 신한은행과 농협 등에 2억7000만원의 예금을 갖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도 후보등록 때 10억9000만원이었으나 4000만원이 증가했으며 배우자가 국민과 우리은행에 1억원의 예금이 있다.
새누리당 박성호 의원은 7억4000만원으로 총선 전 6억8000만원보다 5000만원이 늘었고, 민주통합당 민홍철 의원은 4억6000만원을 신고해 총선 전 3억9000만원보다 6000만원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무소속 김한표 의원은 마이너스 9800만원으로 재산이 가장 적었다. 김 의원은 후보등록 당시 마이너스 1100만원에서 선거 후에는 빚이 8700만원이 증가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은 5억7000만원으로 총선 때 6억5000만원보다 8000만원이 감소했고, 같은 당 윤영석 의원은 19대 총선 때 7억7600만원을 신고했으나 총선 후에는 재산이 2억3900만원이 감소한 5억3600만원을 신고했다.
도내 초선의원 중 선거를 전후해 재산변동이 가장 심한 의원은 조현룡 의원이다. 조 의원은 19대 총선 후보등록 때 10억원을 신고했으나 선거가 끝난 후에는 2억1900만원을 신고해 불과 4개월 만에 무려 7억8700만원이 감소했다. 조 의원 배우자는 채무가 6억1700만원이 있다고 신고했다.
◇여야 대선주자 재산은=대선 후보군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재산은 지난 2월29일을 기준으로 21억8104만원이었다. 재산 중 건물이 20억400만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삼성동 자택이 19억4000만원, 대구 달성군 아파트가 6000만원, 대구 달성군 사무실 전세권이 4000만원이었다.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중에서는 정세균 후보가 지난 2월말 기준 26억879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경북 포항시에 16억9101만원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문재인 후보는 5월말 기준 10억8671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토지는 양산시 매곡동 자택부지를 포함해 1억9786만원이었다. 문 후보는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의 임야(627만원)를 보유하고 있었다.손학규 후보의 재산은 2월말 기준 2억8264만원이었다. 건물재산은 7억6000만원으로 자신이 출마했던 두 곳의 지역구에 있었다. 첫 지역구인 경기 광명시 아파트 4억1000만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 전세권 3억5000만원이었다.
김두관 후보는 경남지사 재직 시절인 지난 3월 재산총액이 7800여만원으로 전년보다 4000여만원이 감소했다고 등록했다. 김 후보는 당시 자녀 학자금과 생활비 지출을 재산감소의 주요인으로 설명했다.
김응삼기자
◇ 도내 초선의원 재산등록 현황
이름 | 선거구 | 재산 |
강기윤 | 창원 성산 | 51억3844만9000원 |
김성찬 | 창원 진해 | 11억3285만3000원 |
박성호 | 창원 의창 | 7억4118만6000원 |
박대출 | 진주갑 | 5억7207만5000원 |
윤영석 | 양산 | 5억3678만4000원 |
민홍철 | 김해갑 | 4억6576만2000원 |
조현룡 | 의령함안합천 | 2억1952만8000원 |
김한표 | 거제 | -9867만8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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