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 언어봉사하며 지내고파”
“제2의 인생, 언어봉사하며 지내고파”
  • 임명진
  • 승인 2012.08.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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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교육지원청 강종민 교육장 정년퇴임

진주교육지원청 강종민(사진·60)교육장이 39년6개월의 정든 교직생활을 마감하고 이달 말 정년퇴임한다.

강 교육장은 1973년 평교사로 교직생활을 시작해 도교육청 중등교육과 장학사, 진주고등학교 교감, 창원여자고등학교 교감, 금남고등학교 교감, 밀양여자고등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해 3월 진주교육지원청 교육장으로 부임해 1년 6개월간의 교육장 임기를 끝으로 정년퇴임을 맞았다.

강 교육장은 “교원은 항상 생활자체가 절제된 생활을 많이 해야 하는데 마치 무거운 짐에서 벗어난 기분이다. 시원섭섭하다”고 말했다.

평교사 시절 그는 주로 고3 담임을 맡아 학생들과 오랜 시간을 진학지도로 부대끼며 지냈다.

강 교육장은 “과목이 영어다 보니 다른 사람들보다 담임을 오래 했다. 주로 3학년 담임을 많이 했는데, 다들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 애를 쓰는데, 그렇지 못한 학생들을 보면 지금까지도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고 회고했다.

특히 경남과학고 근무 당시, 경제적 형편 때문에 학업을 중도포기하려는 제자를 끝까지 설득해 학업을 계속 하도록 힘을 북돋워 준 것이 기억이 남는다고 했다.

그 제자는 지금은 카이스트에서 촉망받는 교수가 되어 스승의 큰 보람이 되고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강 교육장은 “한 평생을 영어를 가르쳐 왔다. 건강이 허락한다면 한국어를 외국인에게 널리 보급하는 일을 하고 싶다. 그런 기회를 만들려고 준비도 하고 노력도 할 생각이다. 그런 점에서 제2의 인생도 교육현장과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것과 같다”며 환한 웃음으로 답했다.

글=임명진기자·사진=오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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