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욱씨 소설 ‘남해는 잠들지…’ 大賞
임종욱씨 소설 ‘남해는 잠들지…’ 大賞
  • 차정호
  • 승인 2012.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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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제3회 김만중 문학상 수상작 발표

▲사진설명= 대상 수상자 임종욱, 소설부문 금상 양진영, 시부문 금상 이교상, 희곡부문 금상 강석현(왼쪽부터)

남해군은 서포 김만중 선생의 작품세계와 문학정신을 기리고, 유배문학을 계승·발전시켜 문학발전에 기여코자 공모한 제3회 김만중 문학상 수상작을 30일 발표했다.

김만중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남해군수 정현태)는 지난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작품을 접수했으며, 그 결과 393명에 이르는 문학인들로부터 2443편의 문학작품이 접수되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끌어 모았다.

부문별로는 소설 121명 180편, 시 244명 2231편, 희곡 28명 32편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임종욱(경기 화성·51) 씨의 장편소설 ‘남해는 잠들지 않는다’가 대상을 차지해 5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분야별 수상작을 살펴보면 소설 부문은 양진영(55) 씨의 ‘올무’가 금상을, 김문주(64)씨의 ‘거울 뒤의 남자’가 은상을 차지했으며, 시 부문은 금상에 이교상(50)씨의 ‘시조로 읽는 구운몽’, 은상에 임경묵(42) 씨의 ‘매화초옥도에 들다’가 선정됐다. 또 희곡 부문 금상은 강석현(44) 씨의 ‘귀불귀-김시습과의 인터뷰’, 은상은 김영근 씨(48)의 ‘조선으로 베다’가 당선됐다.

심사는 예심과 본심을 거쳐 비공개로 엄정하게 진행됐다. 소설가 김주영 씨를 심사위원장으로 소설 부문에 박상우, 권지예, 전경린, 시 부문에 안도현, 이승하, 이처기, 희곡 부문에 박정기, 김태수 심사위원이 보름간 예심을 거친 후 각자 추천한 작품을 교차하여 심사한 다음 지난 7월 26일과 27일 양일간 본심을 거쳐 수상작을 결정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장편소설 ‘남해는 잠들지 않는다’는 ‘구운몽’과 ‘사씨남정기’, ‘서포만필’ 등 김만중 선생의 작품에서 끌어온 서사를 바탕으로 극화해 소설부문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김주영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을 통해 “시와 희곡 부문의 심사위원들과 공동 협의한 결과 소설 ‘남해는 잠들지 않는다’를 심사위원 전원 합의로 대상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대상을 수상한 임종욱 씨는 “부족한 작품을 대상으로 뽑아주신 심사위원들께 감사드린다. 다들 문단에서 굳건한 지위에 올라 계신 분들이라 더욱 수상이 뿌듯하다. 좋은 소설로 보답하겠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문학제와 함께 열릴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5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각 부문별 금상과 은상 수상자에게도 상패와 함께 각각 1000만원과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한편 군은 김만중 문학상의 품격을 높이고 유배문학의 정신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수상작들을 책으로 엮어 10월 말경에 작품집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남해/차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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