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킹박사, 런던패럴림픽 '빅뱅' 일으키다
호킹박사, 런던패럴림픽 '빅뱅' 일으키다
  • 연합뉴스
  • 승인 2012.08.3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66개국 7000여명 11일간 열전 돌입…북한 첫 참가

▲사진설명=세계를 감동시킬 또 하나의 축제, 2012런던장애인올림픽이 30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개막된 가운데 성화봉송 주자가 성화 점화를 위해 스타디움 상공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세계 장애인 스포츠인들의 최대 축제인 2012 런던패럴림픽이 마침내 막을 올렸다.

 런던패럴림픽조직위원회(LOCOG)는 30일(한국시간) 오전 5시 런던올림픽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11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패럴림픽 사상 가장 많은 166개 나라에서 온 7000여 명의 선수단은 '역동하는 혼(Spirit in Motion)'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20개 종목 503개 세부 종목에서 메달을 놓고 실력을 겨룬다.

 개막을 알리는 카운트다운이 끝나고 어둠 속에서 영국의 천재 이론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등장하면서 개막식이 화려하게 시작됐다.

 공중에 떠있던 천체 조형물이 스타디움 한가운데 거대한 우산 조형물 안으로 빨려들면서 '빅뱅'이 일어났다.

 빅뱅은 우주 탄생의 신비를 설명하는 호킹 박사의 이론이다.

 이어 이날 개막식의 주인공 '미란다'가 거대 우산 안에서 나타났고 호킹 박사는그에게 "호기심을 가지라"고 충고했다.

 필립 크레이븐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과 영국 여왕의 입장에 이어 선수단 입장이 시작됐다.

 선수들은 비장애인 올림픽의 개막식과 달리 개막공연 이전에 입장을 마쳐 함께 공연을 즐겼다.

 각 나라의 선수단 기수와 함께 선수단 맨 앞에 선 여성 자원봉사자는 해당 국가의 국기 색깔과 같은 드레스를 맞춰 입어 눈길을 끌었다.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올림픽 개막식에서 항상 첫번째로 입장하는 것과는 달리 패럴림픽에서는 알파벳 순서로 가장 빠른 아프가니스탄(Afghanistan)이첫번째로 입장했다.

 아프가니스탄은 1명의 선수와 2명의 임원으로 구성된 '미니' 선수단을 파견했다.

 사상 처음으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은 북한(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은 체코(Czech Republic)에 이어 40번째로 경기장에 들어섰다.

 수영에 출전하는 선수 1명, 북한의 탁구 영웅 리분희를 비롯한 선수단 5명이 스타디움에서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규대(휠체어육상)가 태극기를 든 한국 선수단이 입장했다.

 대한민국(Republic of Korea)은 카타르(Qatar)에 이어 123번째로 입장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88명의 선수를 파견해 금메달 11개 이상으로 종합 13위 이상 달성을 노린다.

 하루 전 패럴림픽의 발상지인 스토크맨더빌에서 출발한 성화가 스타디움에 도착하자 개막식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패럴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는 조 타운센드는 이번 2012 패럴림픽에서 뛰는 데이비드 클라크에게 불꽃을 건넸고 그는 최종 성화 점화자인 1960년 로마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마가렛 모옴에게 불꽃을 건넸다.

 모옴이 불꽃을 피워 올린 성화는 대회기간 내내 스타디움을 비춘다.

 여러 개의 꽃잎이 하나로 뭉친 성화에는 166개 참가국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참가국들은 대회가 끝나면 국가의 이름이 새겨진 성화의 꽃잎을 각 국가로 가져갈 수 있다.

 이날 공연에 참여한 연기자 3250명은 유럽,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대륙을 포함한 전 세계 각지에서 모였다.

 이중 73명은 청각, 시각, 지체장애를 가진 연기자들이다.

/연합뉴스

▲사진설명=30일 오전 (한국시간) 런던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2 런던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의족을 한 공연자들이 개막식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