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기원은 이전 계획 즉각 수립하라
한국산기원은 이전 계획 즉각 수립하라
  • 경남일보
  • 승인 2012.09.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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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동발전, 한국세라믹기술원,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앙관세분석소 등이 지난해 연말 경남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11개 기관 중 최초로 합동 착공식을 개최했으며, 올들어서도 국방기술품질원이 지난 7월10일 청사 신축공사에 착수했다. 또 진주혁신도시 내 가장 큰 이전기관인 LH공사를 비롯한 나머지 3개 기관도 조만간 순차적으로 착공식을 갖기로 하는 등 진주 혁신도시 신청사 건립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유독 한국산업기술시험원만 아직까지 청사 이전 규모 및 시기를 정하지 못해 지역민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때문에 꼼수까지 부린다며 진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 강한 반발에 직면하고 있다.

당초, 한국산기원은 지난 2009년 건축 연면적 7511㎡, 인원 260명으로 이전 계획을 세웠다. 그 뒤 지난해 7월 이전 청사규모를 기존 청사의 4분의 1크기인 5117㎡로 축소해 국토부의 승인을 얻은데 이어 진주시에 이전청사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시는 지난해 12월 상식에 준하는 청사 건립계획을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한국산기원은 지난 2월 1만425㎡규모로 청사를 건립하겠다고 보완계획을 제출했으나 진주시는 최소 1만5000㎡는 돼야 한다며 산기원의 청사건립 계획을 재차 거부한 뒤 수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한국산기원의 이전계획은 더 이상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내년 말까지 준공해야 할 한국산기원의 늑장 이전으로 LH 완공시기인 2014년 말까지도 완전한 이전에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뿔났다. 지난달 29일 지식경제부와 지역발전위원회를 항의방문, 산기원의 상식선에서 이전을 촉구했다. 이어 30일 진주에서 열린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소통간담회에서도 한국산기원의 축소 이전 시도에 대한 성토가 이어졌다. 그런데도 한국산기원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본사 이전이면 여기에 걸맞은 이전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 서울사무소 진주지사가 돼서는 안된다. 한국산기원은 상식선에서 이전계획을 즉각 수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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