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정보화농업인연합회장 손성수
생산자에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관행적인 유통과정에서 대부분의 이득을 유통업자가 가져가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하고 있는 손 회장은 “직거래를 통하거나 정보 교류를 통하면 소비자도 만족하고 농가도 이득”이라고 강조한다.
손 회장이 사이버농업이라는 정보화에 접근하게 된 시기는 2004년 매미로 큰 피해를 입고 난 뒤다. 절망감에 빠져 있던 손 회장은 먼저 정보화농업을 시작했던 농민들과 교류를 통해 힘들었던 시기를 넘길 수 있었으며 오히려 농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정보화농업을 알리는 전도사가 다. 당시 정보화에 대해 빨리 시작한 사람들이 먼저 앞장을 서 주었기 때문에 자신도 그 길을 갈 수 있었다고 전했다.
현재 정보화농업은 급속도로 발전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정보화를 통해 농가들의 경험과 성공담을 교류함으로써 농가들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손 회장은 확신하고 있다. 블로그나 카페, 전자상거래, SNS 등 정보화교류는 농업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해 주었다고 말한다. 현재 농가 대부분이 소셜을 통한 홍보와 회원화를 꾀하고 있다. 예전에 해왔던 관행적인 유통으로는 농업인들이 살아남을수 없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실제 정보화 농가와 비정보화 농가간 소득 격차는 30~40%에 이를 정도로 크다”고 진단했다.
이제 소비자들은 정보 교류를 통해 정보를 가지고 제품을 구입하고, 이같은 정보를 원하고 있는 등 소비자 패턴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손 회장은 “정보화 교류는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품질의 농산물을 얻을 수 있게 하고, 농가도 자신만의 마케팅을 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한다”며 정보화농업의 중요함을 강조했다. 강진성기자·정원경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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