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는 주 초반까지 횡보 장세를 지속하다가 6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결과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이 이달 중순 예정돼 있어 지난달 주가 고점을 넘어서 강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주가는 박스권 상단에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KDB대우증권 한치환 연구원은 "최근 기술적 조정과정에서 중소형주 및 코스닥이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면서 "외국인 매수세 재개 가능성을 고려하면 IT,자동차 등 기존 주도업종의 복귀 가능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종가보다 0.8% 하락한 1,905.12로 장을 마감했다.
주 초반 삼성전자는 애플과 특허소송에서 사실상 지면서 주가가 7.45%나 급락했지만 미국, 유럽에 대한 경기부양 기대감이 지속한 점 때문에 코스피는 약보합세를 유지했다.
외국인은 약 1천300억원, 개인은 2천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투자신탁이 4천10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기관 전체로는 약 2천8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9% 떨어져 하락폭이 두드러졌고, 기계(-1.9%), 증권(-1.7%), 건설(-1.4%) 등도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17.2%), 섬유의복(4.6%), 운수창고(3.4%) 등의 업종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2.18% 상승하며 마감했다. 코스피가 방향성을 잃으면서 매수세가 코스닥시장으로 몰려 상대적 강세가 유지됐다.
코스닥시장은 500선에 안착해 안도 랠리에 대한 기대가 나타났으며 점진적인 상승이 점쳐진다. 외국인 매도세 지속으로 당분간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중심의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KDB대우증권 김정환 연구원은 "개인투자자 선호종목과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선호종목이 수익률 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선호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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