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심사위원
가수 아이비(30)가 KBS의 새 서바이벌 오디션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이하 내마오)’심사위원들의 공통점을 조심스럽게 짚었다.
30일 서울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내마오’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다.
내달 28일 첫 방송되는 ‘내마오’는 음반이나 음원을 한 번 이상 낸 데뷔 가수를대상으로 하는 독특한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비는 현진영, 조성모, 손호영, 이수영 등과 함께 7명의 심사위원단에 합류했다.
그를 비롯한 심사위원단의 면면을 보면 이미 한 번 실패를 맛본 이들의 재기를 돕는다는 프로그램의 취지와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다.
“저도 어찌 보면 선배님들을 제가 심사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저 역시 제작진의 의도에 굉장히 공감이 갔습니다. 가수 생활하는 데 심사위원 경험이 많은 도움이될 것 같았어요.”
지난 2005년 데뷔한 아이비는 ‘유혹의 소나타’ 등을 히트시키며 일약 스타로 떠올랐지만, 2007년 옛 남자친구의 협박 사건과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오랜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그는 “대단한 선배들과 함께한다는 것만으로 영광”이라며 “평가를 한다기보다 대중의 귀로 가슴을 울리는 노래가 어떤 노래일지 잘 듣고 최대한 공정하게 평가하겠다”고 심사위원으로서의 각오를 전했다.
아이비는 7명의 심사위원 가운데 유일한 여성 댄스 가수다.
‘슈퍼스타 K’시리즈의 이효리·엄정화, ‘K팝스타’의 보아 등은 심금을 울리는 심사평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잡아끈 바 있다.
“이효리 선배님이나 엄정화 선배님 두 분이 말씀을 너무 잘하셔서요. 제가 말을못해서 걱정이긴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이니까 최대한 공정하게 노래 실력 위주로 보겠습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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