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베트남 낙도에 담수설비 기증
두산중공업, 베트남 낙도에 담수설비 기증
  • 황용인
  • 승인 2012.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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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빈섬 500년 숙원 '식수' 문제 해결 기여

두산중공업이 베트남의 한 낙도에 해수담수화 설비를 제작·설치해 해당 주민들의 500년의 숙원 해소에 기여했다.

두산중공업(대표이사 부회장 박지원) 베트남 현지법인인 두산비나는 31일(현지시각), 베트남 꽝응아이성 리선현 안빈섬에서 쯔엉 화 빙 최고인민법원장, 레 중 꽝 산업무역부 차관, 응우웬 반 랑 과학기술부 차관, 보 반 꽝응아이 성 당 서기, 카오 콰 꽝응아이 성장 등 베트남 정부 관계자와 두산비나 류항하 법인장와 지역 주민 총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수담수화 설비 준공식을 가졌다. 

두산비나가 안빈섬에 기증한 해수담수화 설비는 하루 500명이 사용 가능한 총 200톤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역삼투압(RO) 방식 해수담수화 설비 2기와 발전기 2기, 담수저장 설비 등이다..

이번 기증은 베트남 꽝응아이성이 안빈섬의 식수 해결 방안을 고민하던 중 해수담수화 설비 세계 1위 기업인 두산비나에 요청을 하면서 이루어졌으며 두산비나는 현지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꽝응아이성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5월 공사를 시작해 3개월여 만에 완공했다.

베트남 중동부 꽝응아이성에서 동쪽으로 40Km 떨어진 안빈섬은 0.6km2 면적에 120여 가구, 500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나 지하수가 전혀 나오지 않아 정착 이후 500여년 동안 물 부족으로 애로를 겪어 왔다.

이 곳에서 3대째 살아온 당 이엔(64)는 “안빈섬은 언제나 물이 부족해  나 뿐 아니라, 어머니, 할머니도 물을 원 없이 써보는 게 평생의 소원이었다”며 “소원을 풀어준 두산비나가 너무나도 고맙고 오늘은 안빈섬 기념일이다”고 말했다.

류항하 두산비나 법인장은 “베트남 중동부 최대 기업이자 해수담수화 세계 1위 기업으로서 마실 물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안빈 섬 주민들에게 해수담수화 설비를 기증하게 돼 우리도 보람을 느낀다”면서 “이번 지원에는 베트남 정부도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안빈 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뿐 아니라 韓-베트남 민간협력 확대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6년 광주과학기술원과 함께 캄보디아에 정수설비를 지원한 바 있으며 2007년에는 독도에 해수담수화 설비를 지원한바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사진- 두산중공업이 베트남 안빈섬에 해수담수화 설비를 기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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