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지은 한시, 글자마다 깊어지는 감동
직접지은 한시, 글자마다 깊어지는 감동
  • 강민중
  • 승인 2012.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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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진주서연회 '한시자작회전' 진주시청서

▲작품설명=古稀元正有感 구극의 광음에 이 해를 맞이하니 풍수에 한이 많아 절로 탄식소리난다 왕년에 공직에 있을 적에 공로를 펼침이 없었으나 노년에 처신은 선행으로 하리라 경전을 봉독하니 향기 또한 길어지고 詩와 筆墨을 친근히 하니 곤궁해도 형통하다 종심의 聖人의 훈계 어느 때 얻을까 여러 자식들 축배에 만감이 가득하다

 

서예단체 회원들이 직접지은 한시를 작품으로 선보이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그룹 진주서연회의 ‘제6회 한시자작회전’. 4일부터 7일까지 진주시청 2층 전시실에서 전시를 여는 진주서연회는 서예가 허영태 회장을 필두로 자음시를 공부하고 있는 단체다.

회원들은 한시·작시 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올해 개천예술제 한시 백일장을 비롯해 각종 대회에서 회장을 비롯한 여러 회원들이 입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서연회 회원들은 매월 한번 2시간씩 한시 기초를 공부를 하고 있는데 수업에 모이는 인원이 15~20여명 정도다.

전국적으로도 한시기초를 강의하는데가 거의 없다고 한다. 특히 자율시로 하는데는 특히 드물다. 이들은 한시의 기초를 공부하며 서로 정보를 나누고 서예술과 겸해서 배우고 있다. 물론 연령층도 30~80대까지 다양하다.

그들의 공부는 올해로 7년째 전시는 6회를 맞는다.

수년간의 노력이 담겨 있는 이번 전시는 자작 한시 위주로 서예전을 열고 있는 만큼 회원들이 직접 지은 시를 통해 그들의 감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허영태 진주서연회장은 “매월 회원들이 모여서 열정을 갖고 공부를 하고 있다. 앞으로도 서예를 하는 모든 분들에게 한시 기초과정을 계속 널리 보급할 계획”이라며 “한시기초를 배울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 그러면서도 한시는 서예인의 가장 고민거리며 꼭 해야할 공부다. 우리 서연회는 문을 활작 열어놓고 있다. 한시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든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주서연회 회장을 맡고 있는 허영태 선생은 반야심경을 높이 10.3m, 폭이 6.4m의 ‘세계에서 가장 큰 반야심경’을 완성한 바 있으며 진주성지에서 1.5km 길이의 천자문 쓰기 세계기록에 도전한바 있다., 이후 선무공신 김시민 교서 전문 8폭 병풍을 제작해 국립진주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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