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출국했다.
이동국(전북), 이근호(울산) 등 K리그와 일본 J리그에서 뛰는 선수 16명과 코치진이 이날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기성용(스완지시티),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박주영(셀타 비고) 등 유럽 리그 팀 소속 선수들은 5일 타슈켄트 현지 캠프에 합류한다.
최강희 감독은 출국하기 전 인터뷰에서 "한국 축구의 힘을 보여주고 반드시 이기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종예선 1, 2차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신바람을 낸 대표팀에게 이번 경기는 본선 진출의 최대 분수령이다.
한국은 지난 6월8일 카타르에 4-1로 대승을 거둔 데 이어 나흘 뒤 레바논에도 3-0으로 승리해 최종예선 A조 1위(승점 6·골득실 +6)에 올라 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까지 이겨 3연승을 달린다면 본선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다.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7승1무1패로 월등히 앞선다.
가장 최근 경기는 올해 2월 전주에서 열린 친선경기로, 한국이 4-2로 이겼다.
최강희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이 이번 경기를 지면 최종예선 통과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강하게 나올 것"이라면서 "초반 분위기를 어떻게 끌고 가느냐가 관건"이라고강조했다.
이번 경기를 최종 예선의 최대 고비로 본 최 감독은 해외파와 K리그 선수 중 최정예 멤버를 망라해 원정길에 올랐다.
공격진의 핵심인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오른쪽 발목 인대 파열로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게 된 점이 아쉽지만, 최 감독은 풍부한 미드필더 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계획이다.
대표팀은 타슈켄트에 도착해 약 1주일간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오는 11일 파크타코르 센트럴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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