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민 도체육회 상근부회장
권영민 경남도체육회 상근부회장은 4일 오전 진주 동방호텔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전 참가대비 서부지역 임원 및 지도자 결의대회’가 끝난 뒤, “경남은 지난 전국체전에서 전국3위, 11년 연속 상위권(6위 이내)목표 달성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다. 이 성과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경남은 지난 경기도 고양에서 열린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59개, 은메달 64개, 동메달 107개 등 총 230개의 메달을 획득, 22년 만에 전국체전 원정 3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사실 전국체전은 각 시도의 체육 인프라와 저력을 고려해 보면 1,2,3위의 순위는 거의 고정적이다. 막강한 인프라를 자랑하는 경기도와 서울이 항시 우승을 다투고 있고, 그다음 3위는 개최지 시도의 몫이다.
라이벌 시도의 견제와 압박 또한 상당하다는 게 권 부회장의 설명이다. 권 부회장은 “부산의 경우 지난 10년 간 경남에 순위에 밀리면서 이번 체전에서는 경남을 이기기 위해 전체적인 전력을 크게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심리적 부담을 토로했다.
전국체전은 체육인에게는 ‘총성없는 전쟁터’로 통한다. 일년 농사가 전국체전 성과로 결판 나기 때문이다. 권 부회장은 “지난 대회가 끝난 후 취약한 종목들을 계속 보강해 왔고 훈련으로 전체적인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는 등 지도자와 선수가 혼연일체가 되어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12년 연속 상위권 진입 목표 달성은 낙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권 부회장은 전국체전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런던올림픽에 보인 관심을 조금이라도 전국체전에 기울여 달라는 것이다. 권 부회장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양궁이나 펜싱, 사격은 전국체전이 있었기에 뛰어난 선수를 배출했고 팀을 유지할수 있다”면서 “전국체전이 더 활성화 되어야 비인기 종목의 선수들과 지도자가 안정적인 여건 속에서 훈련하고 실력을 증진시킬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임명진기자·사진=오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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