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선 후보, 기자 오찬회서 밝혀
박 후보“도지사 후보는 도민의 민심이 중요하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5일 오는 12월19일 경남도지사 선거 공천과 관련, “도민의 민심이 중요한만큼 이에 맞게 공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후보는 “도지사와 대선이 동시에 시작돼 도지사 선거가 대선에 영향이 없지는 않겠지만 도민들이 만족할 후보가 나와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후보가 나왔다고 하면 도지사 선거와 대선에도 함께 (긍정적인)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러닝메이트 얘기는 전략공천하겠다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투명하게 하고 도민들의 동의가 이뤄져야 대선과 도지사 선거에 도움이 된다”며 “도민들이 만족할 후보를 찾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 그러나 “대선과 도지사 선거를 함께 치뤄 선거에 영향은 미칠 수 있지만 도지사 후보와 러닝메이트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기초자치단체장의 도지사 공천에 대해선 “당 정치쇄신특위에서 광범위하게 연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자체장도 제도에 맞춰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는 경남도민들이 원하고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후보자가 나올 경우 어느 후보도 공천을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는 “지방분권도 행정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국민들이 중심되어서 생각해야 한다”며 “중앙이 지방이 더 잘할 수 있게 과감하게 지방에 줘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를 놓고 계속되는 당내 논란에 대해 “열정이지만 너무 혼란스럽게 비치면 안된다. 대선을 앞두고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종인 행복추진위원장은 재벌을 해체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신 것 같고 이 원내대표도 절대 재벌을 감싸는 것이 아니고 시장공정 차원에서 시장지배력 남용을 근절할 생각을 갖고 계신다. 차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이 같은 언급은 경제민주화를 놓고 이날 두 번째 설전을 벌인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이한구 원내대표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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