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끝난 것이 아니다?
남부내륙철도, 끝난 것이 아니다?
  • 이용우
  • 승인 2012.09.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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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우 기자

대전에서 거제까지 연결되는 남부내륙철도 확정을 두고 ‘김천~합천~진주’노선과 ‘대전~함양~진주’노선에서 김천~진주 노선이 승리함에 따라 싱겁게 끝날 것 같던 노선 결정안이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진주을)은 지난달 27일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남부내륙 고속철도 노선 재검토와 조기착공을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김천~진주 노선보다) 대전~진주 직선노선은 덕유산, 지리산,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연결한 관광자원화가 가능하고, 영남 내륙권 및 남해안권의 교통편익 증대는 물론 광양항 및 남해안권을 연계한 국가물류체계 개선에도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서부경남에 기반을 둔 산업을 대전의 기술개발(R&D)과 짧은 시간에 연결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진주혁신도시로 공공기관 이전과 항공산업 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등을 감안하면 ‘김천∼진주’노선과 ‘대전∼진주’ 직선노선의 경제성을 재검토할 시점이 왔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정지역 표를 의식해 국가 경쟁력을 해치는 상술적인 포퓰리즘은 우리 시대에 없어져야 할 것”이라며 “차분하고 냉정하게 두 노선의 경제성과 향후 파급효과를 객관적으로 봐야 한다”면서 공론화에 불을 붙였다.

당초 함양과 산청, 전북에서는 남부내륙철도는 정치적인 결정으로 대전~무주~함양~산청~진주 노선이 아니라 대전~김천~합천~의령~진주 노선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져 반발이 심했다. 특히 이 노선은 2007년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대선공약 사업이기도 했는데, 슬그머니 노선안이 바뀌어버린 것이다.

김 의원은 조기착공에 대해서도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한지 1년이 지난 지금 서부경남지역의 경제적 여건이 달라진 만큼 정부가 후반기 사업으로 계획했던 2016년 착공시점보다 조기착공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국토해양부는 민간투자 등과 연계해 추진시기를 조정하고 향후 추진과정에서의 여건변화 등을 감안해 사업방식 규모, 노선 등에 대해 양 노선을 비교해 착공시점인 2016년 국토해양부가 제안한 김천~진주 노선보다 대전~진주 직선노선이 미래 성장동력과 경제성 등이 월등히 높게 나올 경우를 대비해 대안으로 뒀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4월4일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 발표에서 남부내륙 고속철도를 ‘대전~진주~거제’ 직선노선 대안검토를 조건부로 ‘김천~진주~거제’노선을 후반기(2016~2020)사업으로 확정·고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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