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보와 소통의 세계화 중심지될 것"
"한국, 정보와 소통의 세계화 중심지될 것"
  • 연합뉴스
  • 승인 2012.09.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미니크 볼통 佛 국립소통학연구소장 전망

  "10여 년 만에 정보통신 혁명의 중심지로 부상한 한국은 정보와 소통의 세계화에서 중심지가 될 것이다."

 도미니크 볼통 프랑스 국립소통학연구소장은 신간 '또 다른 세계화'에서 한류가"미국 문화 산업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30여 년간 커뮤니케이션을 연구한 볼통 소장은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프랑스의 석학이다.

 지난해 국내에 번역 출간된 '불통의 시대 소통을 읽다'를 비롯해 30여 권의 저서를 펴냈으며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받았다.

 볼통 소장은 '또 다른 세계화' 한국어판에서 왜 한국이 여전히 서구 세계에 미지의 나라로 남아있는지 분석하고 소통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한국이 가진 소통의 문제점 중 하나는 남북 분단이라는 현실"이라면서 "한국이 국제사회에서 뒤처진 위상을 만회하기 위해 보내는 메시지는 대부분 북한의 메시지와 뒤섞여 뒤틀린 상태가 되고 만다"고 지적했다.

 공포 영화가 관객들을 더 빨리 사로잡듯이 서구에서 한반도를 이야기할 때 긍정적인 한국의 이미지보다는 핵개발, 미사일 발사, 열악한 인권 상황 등 부정적인 북한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세계 10위권인 경제력에 비해 낮은 국제 정치적 위상도 한국을 전 세계에 제대로 알리는 데 방해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볼통 소장은 한국이 이처럼 많은 도전에 직면해 있지만 이른바 '정보와 소통의 세계화 시대'에 매혹적인 나라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가 꼽은 한국의 핵심 경쟁력은 최첨단 IT 기술과 한류.

 특히 한류에 대해서는 '문화적 부흥의 젊음'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K-POP이나 드라마, 영화, 비디오 게임, 만화는 물론 국제적 스포츠 스타에 이르기까지 한류를 좋아하건 좋아하지 않건 나에게 충격을 준 사실은 한류의 힘과 에너지, 그리고 문화적 부흥의 젊음"이라면서 "한국이 소통의 '또 다른 세계화'에 주요 국가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살림. 김주노 옮김. 264쪽. 1만2천원.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