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대표팀, 대 잇는 배구 가족 하혜진
제16회 아시아청소년배구여자선수권대회에 아버지 하종하감독의 뒤를 이어 출전하는 진주 선명여고 하혜진. 오태인기자 |
진주 선명여고 1학년 하혜진은 장래가 더 촉망받는 선수다. 키 179cm의 가녀린 체구지만 ‘보기보단 딴판’ 이라는 말이 나온다.
혜진이는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하종화 감독의 딸이다. 그래서일까. 혜진이는 기본기가 탄탄하고 강한 어깨에 파워까지 갖춰, 키만 좀 더 자라준다면 향후 한국 여자배구 레프트의 대를 잇는 대형선수로 성장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아직은 얼떨떨 해요. 언니들이 잘 챙겨주고, 친구들도 잘 대해주니깐 더 열심히 하게 돼요, 여기와서 더 많은 것을 배워가는 것 같아요”
혜진이는 아직도 국가대표 발탁이 실감나지 않는 듯 했다. 하지만 대회에 임하는 목표는 뚜렷했다.
3위내 입상이다. 그래야만 세계선수권 대회에 나갈수 있단다. 혜진이는 폼(자세)이 좋은 선수다. 폼이 좋으면 상대 블로킹을 빨리 읽을 수 있고, 수비위치를 더 빨리 볼수 있다.
아버지가 유명 배구인 출신이지만 본인은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혜진이는 “국가대표 발탁되고 나서 아버지가 대표팀을 위해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 해 주셨어요. 정말 열심히 해서 대표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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