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낙농업 잇는 삼민목장 손현윤씨
현윤 씨의 어린시절은 아버지의 어린시절과 닮아 있다. 어린시절 낙농업을 하는 아버지 덕분에 그도 어릴때부터 소들과 가까이 하며 지냈다. 그가 낙농과를 선택한 이유도 아버지와 어린시절의 영향이 컸다.
현윤 씨가 낙농업 중에 관심있는 분야는 번식, 미생물을 다루는 생명쪽이었다. 집에서 유가공 상업화를 시작하면서 현윤 씨는 유가공쪽으로 마음을 굳혔다.
아버지는 낙농업에서 명인으로 통하지만 현윤 씨는 최근까지도 느끼지 못했단다. 집에서 봐온 평범한 아버지 모습만 아는 그에게 밖에서 듣는 명인 아버지는 낯설다. 하지만 현윤 씨는 아버지의 명성이 부담스럽거나 아버지가 자신의 어깨에 짐을 지운다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그에게 힘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선진기술 견학을 다녀온 그는 앞으로의 농업 비전을 맛보게 됐다. “견학을 다녀오니 선진기술을 보고 기계화가 어느정도 되는지도 볼 수 있었다. 10년 안에 우리나라도 기계화가 도입된다면 인력문제로 골머리 쓸 필요가 없다”며 “옛날의 아버지 세대에 비하면 저는 편하게 이 길을 걸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민씨는 현재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목장규모 확대와 자동화 시스템, 유가공 상업화이다. 그러면서 그는 “목장하면 떠오르는 안좋은 이미지를 깨고 싶다”고 했다. 깨끗한 시설로 언제든 보여주고 친근감 있는 목장을 만들고 싶다는게 그의 바람이다.
/정원경인턴기자
사진설명=삼민목장 손민우 대표의 맏아들 현윤씨가 올해 학교를 졸업하고 가업을 잇기 위해 낙농업에 뛰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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