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남해안 수온 상승폭 컸다
8월 남해안 수온 상승폭 컸다
  • 이은수
  • 승인 2012.09.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년비해 6℃이상 높은 곳도 발견

국립해양조사원 남해해양조사사무소(소장 진준호)는 지난달 13일부터 일주일간 실시한 남해안 해류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예년 같은 시기보다 해수온도가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수집된 자료와 예년 같은 시기 수온자료를 비교분석한 결과, 부산 관측선 1~1.5℃, 여수 관측선 1.7~2.9℃, 제주북부 관측선 1.5~4.5℃, 모슬포 관측선 4.6~6.6℃, 성산포 관측선 2~3.8℃ 수온이 상승하였다.

제주지역의 경우 수온 상승폭이 커 모든 조사정점에서 2℃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특히 제주 서부 먼 바다의 경우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6.6℃까지 높게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최근 남해안에 적조주의보가 발효되고 대형 해파리가 과대 번식하여 양식장뿐 아니라 조업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시점에 조사된 것이라 의미가 크며 표층수온 상승에 따라 수온약층이 강하게 형성되고, 따라서 상하층간 해수교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된 것이라 평가된다.

남해해양조사사무소 관계자는 “매년 조사 시 관측환경에 따라 어느 정도의 수온변화는 있었지만 이같은 큰 변화는 이례적이다. 올 여름 장마전선 정체로 온난전선이 남해안에 장기간 체류하여 수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번 조사결과가 지구온난화의 단편적인 결과는 아니다. 국지적인 기상과 전 지구적인 기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일시적인 상승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