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관현악축제… 20~22일 경남문화예술회관
경남도문화예술회관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초·중·고 학생들이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익혀온 실력을 전문 공연장에서 뽐낼 수 있는 장인 ‘청소년관현악축제’를 개최한다.
이어 둘째 날인 21일에는 활기찬 사운드를 자랑하는 관악합주단의 연주로 ‘우리들의 팡파르’라는 부제로 진행된다. 참가 단체는 배영초등학교, 진교초등학교, 도동초등학교, 진주기계공업고등학교, 함양 다볕 청소년 관악단이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는 1985년 창단돼 한국 민간오케스트라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코리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시네마 콘서트’가 축하연주회로 열린다.
시네마 콘서트는 시네마 천국의 ‘Love Theme’, 번지점프를 하다 중 쇼스타코비치의 ‘재즈 모음곡 제2번 중 왈츠’, 태극기 휘날리며의 ‘에필로그’ 부분 등 귀에 익숙한 클래식 영화음악 곡들을 연주하여 관객들을 즐겁게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남문화예술회관이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경남문화예술회관,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가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2012년 국립예술단 방방곡곡문화공감사업’ 일환으로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방방곡곡문화공감사업은 우수공연 레퍼토리를 전국 문예회관에 지원하여 문화향유권을 신장하고 지방 문화예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추진하고 있다.
도내 지역의 학교를 중심으로 한 청소년 연주단체들은 탁월한 연주실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함양 다별 청소년 관악단은 올해 청소년 단체로 처음 관악의 본고장인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등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도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청소년 축제의 효과는 미래 연주자의 발굴과 음악활동을 통해 건전한 청소년 문화 생산에 있다”면서 “앞으로 전문 청소년 축제로서 자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베네수엘라 작은 빈민가에서 시작한 ‘엘 시스테마’의 열기가 이 곳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엘 시스테마’는 베네수엘라의 빈민층 아이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시스템을 가리키는 말로, 음악교육을 통한 사회적 변화를 추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공연관람예약은 도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www. gncac.com 또는 콜센터 1544-6711로 하면된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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