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벅수골, 대학로 무대 오른다
극단 벅수골, 대학로 무대 오른다
  • 강민중
  • 승인 2012.09.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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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소극장축제 초청 18~20일 이랑씨어터서

▲사진설명=2012 대학로소극장축제에 공식참가작으로 초청된 통영 극단 벅수골의 ‘블루도그스’가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재 이랑씨어터에서 공연된다.
통영 극단 벅수골의 ‘블루도그스’가 서울 대학로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2012 대학로소극장축제에 공식참가작으로 초청된 극단 벅수골은 18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대학로 소재 이랑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번 축제는 (사)한국소극장협회가 주최하고 대학로소극장축제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지역 연극이 대학로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서울과 지역이 대등하게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자리다.

한편 이번에 선보이는 연극 ‘블루 도그스’는 허름안 골목 개장 안, 갖혀있는 개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삶을 투영하고 있다.

어느 달밤, 허름한 골목 개장 안. 네 마리의 개가 갇혀 이야기를 나눈다. 개도르는 깡패 같은 사냥개이고, 누렁이는 오직 먹을 것에만 관심이 있다. 졸리는 개장 안에서 유일한 암컷으로 죽기 전에 꼭 한 번만이라도 진실로 사랑하는 개에게 안겨 보는 것이 소원이다.

체개바라는 거리의 투견(투사)으로 자신이 늑대라는 착각 속에 사는 몽상가이다.

개도르는 개장안의 서열을 정하자며 폭력적인 힘을 쓰고 졸리를 차지하려한다. 누렁이는 별 관심 없이 먹는 것으로, 졸리는 수컷만이 대장이 될 수 없다며 춤으로 서열을 정하자하고, 체개바라는 개장 안에서 무슨 서열이 필요하냐며 거절하지만 결국 자신의 꿈을 얘기해서 감동을 주는 개에게 대장이 될 자격을 부여하자며 제안한다.이에 한 쪽 모퉁이에서 책을 읽던 개리스토텔레스가 판관이 되어 모두의 꿈을 듣고 허황된 꿈들에 일침을 놓으며 내일이 복날이니 살아있는 동안 마음껏 자유를 누리라고 얘기해준다. 네 마리의 개들은 살아남기 위한 방법들을 강구하며 이 개장을 탈출할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장창석 연출가는 “네마리 개들을 통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삶의 진상을 발견하고 무한성을 향해 달리는 우리의 모습을 거울에 비추어 보듯 재미있게 꾸며 보았다”고 의도를 밝혔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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