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선후보 입장 표명하는 안철수 원장
오늘 대선후보 입장 표명하는 안철수 원장
  • 경남일보
  • 승인 2012.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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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오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 표명을 예고함에 따라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출을 보고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고 한 바 있었고, 광주 5·18 민주묘역을 방문하는 등 대선 후보로서의 수순을 밟아온 것과 무관치 않다. 안 원장이 출마를 선언할 때는 12월 19일 대선을 앞두고 휘몰아치는 ‘안철수 태풍’이다. 우리의 정치권으로서는 일찍이 겪어본 적이 없는 정치사회 현상이다.

국회의원 150여석을 가진 원내 1당의 박근혜 후보, 128석을 가진 2당의 문재인 후보가 결정됐지만, 이번 대선의 진짜 드라마는 아직 시작도 되지 않았다. 안철수 원장의 출마 여부가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대선은 정당이 총력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당적이 없는 안철수 원장은 이에 해당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대선 도전에 나설 수 있는 힘은 그의 여론조사 지지율에 있다.

안철수 원장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 대선 도전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제도권 정당에 뿌리를 두지 않고 대선판에 뛰어드는 현상이다. 정당의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절차를 거쳐 선출한다. 경선을 통해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것이 그간의 정당 시스템의 전형이기도 하다. 그러나 안철수 원장이 어떤 국가관을 가졌는지, 국정수행 능력을 제대로 갖췄는지 등을 따져볼 여유조차 없이 선택을 강요받게 됐다는 점이다.

안철수 원장의 출마는 밝은 면과 어두운 면이 있다. 국내 정당정치를 정화하는 기능면에서는 단연히 돋보인다. 안 원장이 대권을 꿈꾼다면 이제 투명하게 나서야 한다. 어떤 정부를 꾸리겠다는 것인지, 일자리 처방은 뭔지, 국가안보는 어찌 지킬지 등을 서둘러 밝혀야 한다. 이제는 더 이상 신비주위로 넘길 일이 아니다. 안 원장의 스타일이 확 달라져야 한다. 무엇보다 오는 30일을 전후한 추석 민심이 대선의 판세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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