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의 맞춤 한방 치료
두통의 맞춤 한방 치료
  • 경남일보
  • 승인 2012.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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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안나 (명제한의원 원장)

 환자들이 흔하게 호소하는 증상중의 하나가 두통이다.

한의학에서는 머리가 아프다고 해서 그것만을 보는 것이 아닌 두통의 양상과 신체 전반적인 진단을 통해서 두통을 치료한다.

 두통은 우선 통증의 부위를 볼 필요가 있다. 이마쪽이 아픈지, 옆머리가 아픈지, 뒷머리가 아픈지, 머리 정수리가 아픈지 등을 살펴야 한다. 경락이 지나는 위치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두통의 양상도 살펴야 하는데, 찌르는 듯한 통증인지, 묵직한지, 따뜻하면 심해지는지, 차가우면 심해지는지 등을 살펴야 한다. 虛症, 實症을 판단하고, 인체에 침범한 風 寒 暑 濕 燥 火의 邪氣를 가려야 하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서는 두통을 10종으로 구분하여, 그 세밀함을 더하였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신체 전반적인 증상과 脈 등을 참고하여 최종적으로 두통의 원인을 찾고 그에 알맞는 처방과 치료를 하게 된다.

 자주 재발하는 두통이나, 양의학적 검진에도 이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 이러한 한의학적 치료는 더욱 중요하다.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두통은 긴장성 두통과 편두통인데 긴장성 두통의 경우 과도한 스트레스나 근육의 긴장으로 인한 후두부의 묵직한 통증이다. 대부분의 경우는 몇 차례의 침, 약침 치료로 호전되지만, 심한 경우는 한약 치료를 병행하여 근본적인 원인을 없애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편두통은 수면장애나 가슴떨림, 가슴 답답함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통증의 양상이 날카롭게 찌르는 듯한 경우가 많아 통증이 나타날 때 환자들은 상당히 고통스러워 한다. 머리부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는 치료와 함께, 앞서 말한 동반되는 증상을 함께 고려하여 치료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평소에는 느낄 수 없었던 두통이 갑자기 발생한 경우, 숨을 참고 힘을 주는 등의 운동이나 활동 중의 두통, 몸을 뉘었을 때보다 서 있을 때 더욱 심해지는 두통, 평소보다 더욱 통증이 심해지고 그 빈도가 늘어난 경우, 간질 발작이 두통과 함께 오거나 정신을 잃는 경우, 두통이 오는 곳 반대 방향의 몸의 감각이 약해지거나 마비 등이 보이는 경우, 두개골 위쪽이나 눈 주변에서 잡음이 들리는 경우의 두통은 여러 가지 검사를 행한 후 치료하는 것이 좋다.

 “頭爲天谷以藏神”이라 하여 머리는 우리 몸의 정신작용의 핵심인 神을 간직하는 곳이므로 평소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하고, 머리를 항상 맑게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상에서의 가벼운 산책같은 야외활동은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명제한의원 원안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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