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10월 3대축제’ 순환버스 이용하자
진주 ‘10월 3대축제’ 순환버스 이용하자
  • 경남일보
  • 승인 2012.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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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진 (진주경찰서 교통관리계·경사)

내달 1일부터 진주에서는 개천예술제, 유등축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10월의 3대 축제가 시작된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유등도 825개에서 1258개로 확대 설치하고 기간도 12일에서 14일까지 2일 더 연장되며 망경동 수상무대를 진주성 앞으로 이동하여 뮤지컬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리고 진주교에서 진양교 사이에도 봉황등과 석류등 100개를 추가 설치하여 작년보다 훨씬 볼거리가 많아질 것이라고 하니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관람을 했으면 좋겠다.

그러나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유등을 확대 설치하고 홍보를 많이 해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이는데 성공하였다 하더라도 교통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반쪽짜리 행사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첫 번째인 교통문제는 주차장 부족이다. 진주시내에서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나불천 복개로, 신안강변로, 학교 운동장 등)은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나 그래도 주차장이 부족한 실정이라 종합경기장, 경상대학교, 농산물 도매시장, 휴먼시아 공터 등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하고 약 20분 간격으로 순환버스(셔틀버스)를 이용하도록 해 두었다.

그러나 지난해에 비추어 볼 때 올해도 관광객들은 순환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승용차를 이용해 시내로 들어올 가능성이 많다. 그러면 또 지난해와 같이 교통정체가 발생하여 즐기러 온 축제장에 도착하기 전부터 짜증이 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며 불법주차도 판을 칠 것이다.

두 번째 문제는 창원, 부산, 울산쪽에서 오는 관광객들이 모두 네비게이션(길도우미) 목적지를 촉석루로 입력해 오다 보니 모두 문산나들목에서 공단신호대, 시청, 법원신호대 방면으로 안내를 받아 이쪽 도로가 꽉 막혀 버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올해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교통체증 문제를 충분히 홍보, 관광객들을 분산시켜 최대한 순환버스를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10월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는 지름길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멋진 행사를 준비했더라도 교통이 정체되어 도로에서 1∼2시간씩 기다려야 된다면 진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과연 내년에도 또 올 마음이 생길까?

행사를 준비하는 진주시민들은 주인의 입장에서 행사 기간 중 최대한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진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네비게이션 목적지를 진주종합경기장, 경상대학교, 농산물 도매시장, 휴먼시아 아파트로 입력하여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한 다음 순환버스를 이용한다면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하며 재미있고 풍성한 10월 축제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강남진·진주경찰서 교통관리계·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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