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싸이월드, SNS로 진출한다
3세대 싸이월드, SNS로 진출한다
  • 연합뉴스
  • 승인 2012.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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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커뮤니케이션 "시장 되찾겠다"

 싸이월드가 모바일에 최적화된 형태로 탈바꿈하면서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등장으로 잃어버린 과거의 영화 되찾기에 나섰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18일 서울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실시간 소통과 일상의 기록이라는 SNS의 양대 기능을 더욱 강화한 새로운 싸이월드를 공개했다.

 모바일 싸이월드는 겉모양부터 완전히 바뀌었다. 기존 미니홈피를 모바일에 맞게 개편해 메인 화면에 배경사진(커버스킨)과 배경음악(BGM), 프로필 등 일부 기능만 노출되도록 해 단순미와 세련미를 강조했다.

 특히 미니홈피 사용자들이 많이 쓰는 기능 중 하나인 BGM을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게 개선해 본인이나 친구들의 음악을 더욱 쉽고 빠르게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업데이트된 일촌 리스트를 가로 스크롤로 구현해 가독성과 편의성을 높였으며 일촌 프로필 사진을 선택하면 일촌의 홈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신규 게시물, 공감 콘텐츠, 음악 선곡 내역 등 친구들이 올린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모아보기'를 전면에 배치, 싸이월드 애플리케이션(앱)을 클릭하면 바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존의 미니홈피에는 없던 기능도 넣었다. 음악, 장소, 감정 등을 선택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표현할 수 있는 '나우(Now)'는 이용자들이 지금 어디서, 누구와 함께, 어떤 음악을 듣고 있는지, 기분은 어떤지 등을 간편하게 기록으로 남길 수 있게 지원한다. 항목을 일일이 입력하지 않아도 감정상태를 나타내는 다양한 이모티콘과 등록된 친구 이름을 클릭만 하면 자동으로 기록이 남는다.

 나우는 일상을 기록하는 라이프로그 개념의 '나우 스토리(Now Story)'로 확장된다. 나우스토리는 일종의 기록 저장고로 특정기간의 기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우스토리에서 설정기간을 지난 한달로 설정하면 이 기간에 방문한 장소, 들은 음악, 감정 상태, 등록한 사진 등을 지도나 그래프, 리스트 형태로 한꺼번에 보여준다. 나우 스토리는 정보를 빠르게 소비하고 흘려보내는 다른 모바일 SNS와 달리 소소한 일상도 저장해 지나간 일상을 되돌아볼 수 있는 추억의 앨범 같은 역할을 한다고 SK컴즈 측은 설명했다.

 일촌의 홈에서 스마트폰을 흔들면 자동으로 일촌에게 알람이 가는 '흔들기' 기능, 움직이는 이모티콘인 '액티콘' 등으로 소소한 재미도 더했다.

 이용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진에는 20여가지의 꾸미기 필터, 한장으로 편집하기 등의 기능을 넣었다.

 이주식 SK컴즈 대표는 한때 '국민 홈페이지'로 불렸던 싸이월드가 시대의 변화에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하면서 뒤처진 사실을 시인하고 3세대 SNS로 시장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이 대표는 "정보 중심의 개방형 2세대 SNS에 대한 이용자들의 피로감이 최근 커지고 있다"며 "개인공간과 소통공간이 적절히 조화되는 3세대 SNS가 필요한 시점으로, 새로운 싸이월드가 이용자들이 느끼는 기존 SNS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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