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 유치환 시혼 기린다
청마 유치환 시혼 기린다
  • 강민중
  • 승인 2012.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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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청마문학제 21·22일 거제서 개최

동랑·청마기념사업회(회장 이금숙)가 마련하는 제5회 청마문학제가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둔덕면 소재 청마기념관과 생가, 묘소, 거제관광호텔 연회장 등에서 개최된다.

생명파 시인으로 탄생 104주년을 맞이하는 청마 유치환 시인의 시혼을 기리는 의미에서 21일 전야제 초청특강, 문학세미나, 22일 기념식, 청마문학 연구상 시상식, 백일장, 사생대회, 청마시 휘호대회, 청마우체통, 사랑의 편지쓰기, 청마 시 낭송 등 다양한 공연 전시 참가행사를 각각 개최한다.

‘생명- 깃발 그리고 청마’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행사는 4월 28일 제2회 전국 청마시 낭송대회 개최, 5월 8일 연변 사범대학분원에서 열린 제1회 연변 청마 백일장대회, 7월 16일 제2회 연변 청마문학상, 청마백일장 시상식, 청마북만주 문학기행을 개최한데 이어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제2회 연변청마문학상, 청마백일장 시상식 행사사진 전시회와, 당선작품 시화, 전시회를 비롯하여 오후 6시부터 7시까지는 청마문학연구상 학술세미나를, 7시부터 8시까지 전야제 행사로 서울대 명예교수이며 박목월 시인의 아드님인 박동규 교수 초청특강과, 중국과 전국 각지에서 참석하는 청마의 제자 지인과의 만남을 준비한다.

기념식이 열리는 22일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전야제 오프닝 행사로 둔덕 학산오광대 공연이 시연되며 참가행사인 제5회 청마문학제 기념 초중고 일반 백일장, 사생대회, 청마시 휘호대회와 입상작품 전시회, 부산시인협회, 단비문학회 회원들의 시화전시회, 북만주 기행사료전시회가 열린다.

또 헌다례, 헌화행사에 이은 기념식은 청마문학연구상 시상식, 청마시 낭송, 청마작사 노래부르기, 창작 춤 공연, 모듬 북 공연, 섹소폰 공연, 청마의 길 걷기행사, 노거수 소망리본달기, 거제여성백일장 입상작품 전시회 등이 기념관 주변에서 각각 개최된다.

특히 둔덕면민들과 함께하는 화합행사로 지역 농특산물 청마포도 판매 행사 등 다양한 화합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제5회 청마문학제 행사에 많은 거제시민들과 예술인, 학생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5회 청마문학연구상 수상자’로 연변에서 시인이자 평론가로 활동하는 최용관시인이 선정됐다.

이번 문학상 선정은 지난해 학회지에 발표된 청마관련 논문과 연변지역에서 발표된 평론 등 다수를 심사하는 과장에서 세편을 선정, 그 중에 최용관 시인의 평론‘청마 유치환의 시 ‘首’는 반일‘秀’작이다’(문화시대 2011년 1월호)를 선정했다.

3명의 심사위원(김윤식, 박철석, 남송우)은 “두 편의 연구 논문은 내용을 살펴 본 결과 새로운 문제제기나 눈에 띄는 점이 없었으나, 최용관 시인의 평론은 나름의 새로운 문제제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라고 밝혔다.

또 심사위원들은 이 한편을 두고 많은 논의 끝에 올해의 청마문학 연구상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 평론은 그동안 수없이 친일 시로 논의 돼 왔던 청마의 시 ‘首’는 부왜로 표현된 시인 것이 아니라 일제 침략자에 대한 반발이며, 공소이며, 단죄이며, ‘소리 없는 아우성’이다 라는 새로운 결론을 이끌어 낸 점이 돋보였다”라고 설명했다.

김윤식 청마문학연구상 심사위원장은 심사평에 “이번 평론은 결론에 이르는 시 해석과정에서 보여준 새로운 해석은 좀 더 치밀한 논리의 뒷받침이 필요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수에 대한 또 다른 표현과 해석의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상 시상식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제5회 청마문학제 기념식장에서 시상하며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700만원이 주어진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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