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선수 폭행 일부 사실"
"패럴림픽 선수 폭행 일부 사실"
  • 연합뉴스
  • 승인 2012.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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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체육회 진상조사 발표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런던 패럴림픽에서 지도자가 선수를 폭행했다는 의혹의 일부가 사실로 확인됐다고 19일 밝혔다.

 손진호 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사무실에서 진상규명위원회 1차 회의를 마친 뒤 "주장의 일부가 (가해자로 지목된) 감독을통해 사실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손 총장은 "폭행을 두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온도 차가 있다"며 "감독은 독려를 위해 '꿀밤'으로 뒤통수 정도를 때렸다고 하지만 선수는 감정을 실은 폭행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체육회는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려고 가해자로 지목된 지도자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선수를 차례로 불러 상황을 캐물을 계획이다.

 손 총장은 "1970∼1980년에나 있을 법한 폭력사태가 벌어졌다는 점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의혹이 얼마나 사실에 가까운지 당사자를 통해 최대한 빨리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체육회는 조사 결과에 따른 제재와는 별도로 폭행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새로운 훈련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성적지상주의가 폭력을 낳았을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도자나 선수들의 인식이나 관행을 바꾸기 위한 교육·홍보 활동에도 노력하기로 했다.

 진상규명위의 조사는 내주에 마무리된다.

 손 총장은 "위원회가 수사권이 없어 조사에 한계는 있지만 추석 전에 조사를 마무리해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보치아 국가대표 A씨는 런던 패럴림픽 기간을 포함, 수시로 지도자에게서 폭행을 당했고 정기적으로 돈을 뜯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지도자는 선수를 격려하려는 표현이 폭행으로 오해됐고, 선수의 훈련 장비가 파손돼 새로 사야 할 때를 대비하려고 돈을 걷었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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