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사천서 민생행보 계속
박근혜 후보, 사천서 민생행보 계속
  • 이웅재
  • 승인 2012.09.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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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양면 송정마을 등 태풍 피해지역 방문

19일 오후 1시 30분 사천지역 태풍피해 현장을 찾은 박근혜 후보가 곤양면 송정마을에서 침수 피해를 입은 강두남씨 등과 함께 빨래를 하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19일 사천시를 방문해 2시간 가량 수해 복구를 지원하는 등 민생행보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1시30분 태풍 ‘산바’로 큰 피해를 입은 사천시 곤양면 송전리 송정마을과 곤명면 동계리 원전마을을 찾아 태풍 복구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민들을 위로했다. 당초 박 후보는 서포면 외구리 동구마을을 방문하기로 했으나 갑자기 일정을 변경했다.

사천시 곤양면과 곤명면 일대는 태풍 ‘산바’의 위력으로 농경지와 주택지가 침수되고 도로가 유실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어, 민·관·군·경 200여 명이 합동으로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역이다.

박 후보는 곤양면 송정마을 강두남(여·57) 씨 등 침수된 주택(7가구)의 복구 현장을 찾아 시름에 젖어 있는 주민과 복구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민·관·군·경 복구 지원반 100여 명을 격려하고 안전 복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과정에서 박 후보는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이불과 옷가지 등을 손수 빨래한 뒤 널기도 했다.

이어 곤명면 원전마을을 찾은 박 후보는 태풍의 위력으로 벼 침수(300ha)를 비롯해 제방 유실(4km), 시설하우스(600동)와 가옥(10동) 침수 등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희망을 잃지 마세요”라고 위로하며 지자체의 보상범위 등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박 후보는 2시 40분께 김해공항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안철수 원장의 대선출마 선언과 관련해 기자들이 질문을 하자 “지금은 내용을 잘 모른다. 출마 회견 후에 말씀을 드리겠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이어서 “여기 태풍 피해 농민들이 계시는데 계속 정치 얘기만 하고 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19일 오후까지 사천시에 접수된 피해 현황은 배(6.2ha), 단감(10ha), 참다래(0.4ha) 등 낙과 피해 면적이 16.6ha에 이르고 농작물 시설하우스 2동이 무너졌으며, 시설채소가 침수(10ha)되거나 벼가 침수(1073㏊)되고 넘어져(13㏊) 피해를 입었다. 또 건물(114동)과 도로(4개소), 기타 공공시설(672곳) 등 모두 790곳이 침수되는 등 추정 피해액이 31억73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되었다.

한편,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센터에서 회견을 열고. 대선 출마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안 원장은 “나에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 감당하려고 한다. 저는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해 국민의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 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천/이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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