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선언발표식을 열고 "부산의 물 공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국립공원과 그에 깃들어 사는 수많은 생명을 수장하겠다는 발상을 이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선언문에는 장명 대한불교조계종 환경위원회 위원장, 영화감독 임순례, 소설가 공지영,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남부원 YMCA전국연맹 총장 등 종교ㆍ환경단체 활동가와 시민 1334명이 서명했다.
또 "2001년 '낙동강 특별법' 등의 제정으로 우리나라 하천 및 수자원정책이 질적으로 전환되는 상황에서 부산의 물 해결을 이유로 지리산댐을 만드는 것은 4대강 사업이 실패한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6월 케이블카 시범사업이 부결됐음에도 지자체들이 케이블카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자연공원법까지 개악하며 케이블까지 설치하겠다는 것은 지리산을 '돈벌이용 철탑공원'으로 전락시키겠다는 퇴행적 조처"라고 주장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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