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후보 공천 주말이 분수령
도지사 후보 공천 주말이 분수령
  • 이홍구/김응삼
  • 승인 2012.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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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지사 보궐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공천신청 후보 1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이번 주말이 새누리당 공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특히 새누리당은 2차 공천심사위원회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한 현직 단체장 ,  4·11총선 낙선·낙천자 배제 여부를 이번 주말 여론조사에서 묻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 추천위원회는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2차 회의를 열고 경남지사 공천 신청자 10명에 대한 서류심사와 함께 공천심사 기준으로 ▲당선 가능성 ▲도덕성 ▲전문성 ▲지역 유권자 신뢰도 ▲당 및 사회기여도 등 5가지를 의결했다.

공천위는 이와 함께 오는 25일 경남도당에서 3차 회의를 개최하고 공천신청자 10명을 대상으로 '현장면접'을 실시한다. 또 당규에서 정한 부적격 기준도 심사에 적용하고 정치쇄신특별위원회가 내놓은 공천개혁안을 반영해 심사의 전 과정에 대해 녹음 및 속기록을 작성키로 했다.

하지만 공천위는 핵심쟁점인 현직 단체장, 4·11총선 낙천·낙선자 배제 여부는 격론 끝에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이번 주말께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오는 25일 현장면접을 거쳐 세부공천 방식을 확정할 전망이다. 여론조사에서는 인지도와 지지도, 당선 가능성, 현직 단체장 출마에 대한 찬반 의견 등을 묻는 항목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여론조사를 통해 쟁점이 되고 있는 현직 단체장과 낙천·낙선자 배제에 대한 민심을 살피고 현장면접과 서류심사를 거쳐 후보군을 압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 관계자는 "2차 공천위 회의에서 현직 단체장과 낙천·낙선자 배제 여부를 놓고 격론이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주말께 실시되는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후보군이 압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가능하면 추석 전에 후보군이 구체화되어야 새누리당이 추석민심을 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르면 추석 전에 공천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이번 주말이 사실상 공천판세를 좌우할 것이라 보고 조직력을 총동원해 인지도 올리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경남도청에서만 조윤명 전 특임차관, 하영제 전 차관, 박완수 창원시장이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선언을 하거나 공약발표를 했다.

도지사 공천 신청자는 강대석(46)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회 경남본부장, 권경석(66) 전 의원, 김현태(60) 전 창원대 총장, 박완수(57) 창원시장, 이재규(60) VIP농장 대표, 이학렬(60) 고성군수, 조윤명(57) 전 특임차관, 차주목(43) 당 청년국장, 하영제(58)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과 비공개 신청한 홍준표(58) 전 대표 등 10명이다.

한편 인물난을 겪고 있는 민주통합당 경남도당도 대선후보가 결정됨에 따라 경남도지사 보선후보 공천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 도당은 지난 12일 도지사 보선기획단(단장 서소연 진주시을지역위원장)을 구성한 데 이어 20일 첫 회의를 열어 공천 일정과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내주 후보접수에 나서 늦어도 내달 중순께 후보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홍구·김응삼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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