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주 양궁월드컵파이널 동메달
최현주 양궁월드컵파이널 동메달
  • 연합뉴스
  • 승인 2012.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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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보배·김우진 우승

런던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금메달의 주역인 최현주(창원시청)가 한 해의 최고 궁사를 가리는 월드컵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현주는 23일 일본 도쿄의 히비야 공원에서 열린 국제양궁연맹(FITA) 월드컵 파이널 여자부 3-4위전에서 제니퍼 니컬러스(미국)를 맞아 7-3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3위를 결정지었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답게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올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현주는 3-4위 전에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기보배를 만나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만약 기보배를 꺾고 결승에 올랐더라면 금메달도 넘볼 수 있는 상황이어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월드컵파이널의 우승은 기보배(24·광주광역시청)와 김우진(20·청주시청)에게 돌아갔다.

 기보배는 여자부 결승전에서 디피카 쿠마리(인도)를 6-4(23-26 25-27 28-24 26-23 26-25)로 꺾었다. 런던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하고서 월드컵 파이널까지 제패해 올해 세계 양궁을 가장 빛낸 선수로 우뚝 섰다.

 월드컵 파이널은 한해 4차례 열리는 월드컵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낸 남녀 선수 8명씩을 초청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리는 ‘세계 왕중왕전’이다. 여자부 결승전은 기보배가 주인공인 대역전극이었다.

 세계랭킹 1위 기보배는 2위 쿠마리에게 첫 두 세트를 내주고 0-4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한 세트만 내주면 패하는 궁지에 몰렸으나 기보배는 끝까지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기보배는 쿠마리가 중압감 때문에 쏟아낸 실수발에 편승해 3, 4, 5세트를 내리 따내 짜릿한 역전승을 낚았다.

 김우진은 브래디 엘리슨(미국)과의 결승전에서 풀세트가 모자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28-28 28-28 26-26 28-25 26-28<8-8>)로 이겼다.

 세계랭킹 4위 김우진과 1위 엘리슨의 맞대결은 마지막 한 발까지도 승패를 예측할 수 없었다. 두 선수는 1∼3세트를 비기고 4, 5세트를 나눠 가져 화살 한 발로 승부를 가리는 슛오프에 들어갔다. 둘 다 8점을 쏘았으나 심판은 김우진의 화살이 과녁 중심에서 조금 더 가깝다고 판정, 챔피언 타이틀이 김우진에게 돌아갔다.

 김우진은 런던올림픽에서 유력한 개인전 우승후보로 꼽혔으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런던 사대에 서지도 못한 아쉬움을 이번 우승으로 털어냈다. 엘리슨은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준결승에 이어 김우진과의 맞대결에서 두 차례 연속으로 슛오프에서 무릎을 꿇는 아픔을 겪었다.

 임동현은 3-4위전에서 가엘 프레보스(프랑스)에게 세트점수 2-6으로 져 메달을 따지 못했다. 세계랭킹 2위 임동현은 준결승전에서 엘리슨에게 2-6으로 발목이 잡혀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엘리슨은 개인전에 세트제가 도입되고 나서 2010년부터 임동현에게 5전 전승을 거둬 천적처럼 군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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