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박물관, 오늘부터 ‘나무, 사람 그리고 문화…’개최
국립김해박물관(관장 김정완)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은 25일부터 11월 25일까지 기획특별전 ‘나무, 사람 그리고 문화-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기-’를 공동 개최한다.
함안 성산산성은 신라시대의 석축(石築)산성으로 저수시설이 있는 동쪽성벽 내에서 성벽을 공고히 쌓는 부엽공법이 확인됐으며 고대 문서 자료인 목간, 다양한 형태의 목제품, 동·식물유체들이 다량으로 출토되어 국내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전시유물은 함안 성산산성에서 출토된 목기류 200여 점을 중심으로 하며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산 고촌유적의 칠기 고배, 기장 가동유적의 나막신 등 다양한 목기들을 함께 전시했다.
김해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특별전은 인류의 오랜 여정과 함께 했지만 돌이나 금속의 발달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한 목기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간 고대인들의 삶의 지혜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기가 종류별로 대부분 소개돼 그간 자료의 부족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한 목기 연구의 진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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