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 유물 세상과 조우
신라시대 유물 세상과 조우
  • 강민중
  • 승인 2012.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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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박물관, 오늘부터 ‘나무, 사람 그리고 문화…’개최

▲사진설명=함안성산산성생활구

 

국립김해박물관(관장 김정완)과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소장 강순형)은 25일부터 11월 25일까지 기획특별전 ‘나무, 사람 그리고 문화-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기-’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91년부터 2012년 현재까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발굴 조사하고 있는 함안 성산산성(사적 제67호)을 중심으로 고대의 목기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함안 성산산성은 신라시대의 석축(石築)산성으로 저수시설이 있는 동쪽성벽 내에서 성벽을 공고히 쌓는 부엽공법이 확인됐으며 고대 문서 자료인 목간, 다양한 형태의 목제품, 동·식물유체들이 다량으로 출토되어 국내외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전시는 총 4부로 기획해, 1부 목기, 고대인의 삷을 추적하다, 2부 사람, 나무를 이용하다, 3부 사람, 나무로 생활하다, 4부 목기에 생명을 불어넣다, 보존과학이란 주제를 담고 있다. 1부는 함안 성산산성에서 목기가 출토된 양상과 배경을 소개하고 2부는 고대인이 나무를 어떻게 다루어 목기를 제작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본다. 3부에서는 이곳에서 출토된 다양한 목기를 농기구, 공구, 목간, 제사구, 용기류 등으로 용도를 나누어 기능과 특징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는 발굴 조사에서 출토된 목기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복원되고 보존되는지 그 처리 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전시유물은 함안 성산산성에서 출토된 목기류 200여 점을 중심으로 하며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부산 고촌유적의 칠기 고배, 기장 가동유적의 나막신 등 다양한 목기들을 함께 전시했다.

김해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기획특별전은 인류의 오랜 여정과 함께 했지만 돌이나 금속의 발달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한 목기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간 고대인들의 삶의 지혜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며 “함안 성산산성 출토 목기가 종류별로 대부분 소개돼 그간 자료의 부족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한 목기 연구의 진전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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