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등판에 대한 간절함 생겼다"
박찬호 "등판에 대한 간절함 생겼다"
  • 연합뉴스
  • 승인 2012.09.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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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안 특급' 박찬호(39·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마지막 비상이 예고됐다.

 한화 한용덕 감독대행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경기에 앞서 "다음 주쯤 박찬호를 마운드에 올려 보낼 생각"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경기 전 불펜에서 공을 던지던 박찬호를 지켜보며 "지금 당장 나갈 만한 상태는 아니다"며 "하지만 1~2번 더 불펜 피칭을 한 뒤 다음 주에 등판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불혹의 나이에도 올 시즌 한화 선발 로테이션을 꿋꿋이 지켰다.

 올 시즌 115⅓이닝(5승9패) 동안 마운드를 지켜 2006년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시절 136⅔이닝을 던진 이래 6년 만에 세 자릿수 이닝을 돌파했다.

 하지만 박찬호는 팔꿈치 통증 탓에 지난 10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군에서 빠지기 전 지난 2일 KIA와의 경기에서는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9피안타(2홈런)에 7실점을 기록, 패전 투수가 됐다.

 지난달 7일 두산과의 경기 이후 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5.6점을 실점하고 4연패했다.

 여기에 박찬호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팔꿈치 재활 도중 허리까지 다쳤다.

 박찬호는 "팔꿈치에 더해 허리에도 통증이 찾아왔다"며 "재활 중엔 몸살까지 걸려 여러 가지로 고생이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박찬호는 이를 계기로 등판에 대한 간절함을 갖게 됐다.

 그는 "그동안 더그아웃에서 팀의 경기를 보고 많이 배웠다"며 "마운드에 오르고싶다는 간절함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또한 재활 기간을 간절함과 더불어 책임감까지 기를 수 있던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왕이면 시즌이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팬에게 모습을 보이는 것이 박찬호다운 것이라고 대행님이 말했다"며 "덕분에 책임감까지 커졌다"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1군에서 빠졌음에도 1군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소화,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준비해왔다.

 올 시즌 그의 '마지막 승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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