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위, 도지사 공천후보 창원 현장면접
앞서 공천 신청자들은 차례로 공천 심사장에 도착하여 답변준비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처음으로 심사를 마친 강대석(46)후보는 "경남에서 20년 넘게 농촌 발전을 노력해 왔으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어린이들의 교통안전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또 "현재 경남도정은 공약이 너무 많아 과잉상태이며 각 분야별 전문가를 초빙하여 공약에 대한 재검증을 하겠다"고 답했다.
김현태(60)후보는 경남의 현안과 해결방안과 관련 "장기적으로 도정을 살필 필요가 있으며 일자리 창출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경남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행정적인 쇄신이 있어야 하며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현직 단체장으로 공천을 신청한 박완수 창원시장과 이학렬 군수에 대해서는 중도사퇴 등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박완수(57)후보에게는 현직 단체장으로서 중도사퇴에 대한 질문과 과거 골프 사건, 최근 구속된 비서 등에 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박 후보는 중도사퇴와 관련 "그 동안 창원시의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헌신해 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깊이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 경남도는 중앙정부와 소통 부재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도민들에게는 다소 불합리한 일들이 있었기 때문에 보다 도정 발전에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역시 중도사퇴에 대해 질문을 받은 이학렬 후보는 "중도사퇴는 원천적으로 찬성하지 않는다, 하지만 고성 군민들은 경남도의 인구 비율에도 적은 인구일 뿐 아니라 대선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지난 10년간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마무리 했다"고 답했다.
일부 후보는 박완수 후보에 대한 질문이 다른 후보보다 두배 가까이 길어졌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재규 후보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마치고 난 뒤에도 더 많은 질문을 해달라고 했다. 이 후보는 "농업 경영인으로서 그 동안 농촌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우리나라도 세계적으로 농업이 발전할 수 있는 터전을 가지고 있다"며 "경남은 농촌이 낙후되고 있어 앞으로 경남농촌 발전을 이루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답했다.
조윤명 후보는 "경남도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에서 쌓은 경험을 실천하고 노력하는데 많은 시간을 가지겠다"며 "새로운 발전은 새로운 생각과 혁신이 있어야하는 만큼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경남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차주목 후보는 "무엇보다도 오는 12월 대선과 함께 도지사 선거가 치러지지만 대선 승리가 새누리당의 가장 큰 목적으로 알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20대~30대를 아우르는 중간자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젊는 도지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영제 후보는"청와대에서 군수까지 두루 아우르고 지방행정과 중앙행정을 두루 섭렵했기 때문에 일잘하는 도지사가 될 수 있다"며 "경남도가 재정 위기에 처해 있는 만큼 중앙정부 기관에 몸담은 경험을 통해 많은 예산을 확보하는 등 중앙정부와 소통하여 경남도정 발전에 혼신을 다하여 다함께 행복한 경남을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비공개 공천을 신청한 홍준표 후보는 마지막으로 출석한 뒤 공천심사위원들로부터 경남도의 현안과 해결 방안 등에 대한 질의에 대해 답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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