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김두관 전 경남지사가 만찬 회동을 갖고 지지와 협력을 약속했다.

문 후보는 25일 저녁 서울 마포의 한 식당에서 김 전 지사를 만나 연말 대선에서 서로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진성준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진 대변인에 따르면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치의 변화와 쇄신이 필요하고, 그 첫 번째 작업으로 국민들이 달라졌다고 느낄 만한 선대위의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지사는 "깊이 공감한다"며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 염려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돕겠다"고 화답했다.

이와 함께 "경선 캠프를 같이 했던 사람들도 모두 함께 돕도록 하겠다"며 아낌없는 지지와 협력을 약속했다고 진 대변인은 전했다.

이로써 문 후보는 대선후보경선에서 경쟁했던 손학규·정세균 전 대표, 김두관 지사와 연쇄회동을 모두 마무리했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22일 손학규·정세균 전 대표와 각각 회동을 갖고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앙금을 씻고 전폭적으로 협력하자는 데 의견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