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 탄신 100주년 특별전 합천서 개막
개막식에는 선해 해인사 주지스님,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 하창환 합천군수, 윤상기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전시회는 지난해 열린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 기념행사의 하나로 축전 조직위원회가 기획했다. '100년의 궤적, 살아있는 지혜를 만나다'를 주제로 10월 28일까지 열린다.
성철 스님 유품과 사진 60점, 스님의 생애와 다비식 영상, 해인사 100년 전 사진 40점, 2011 대장경축전 기록사진 60점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성철 스님 일대기 특별전에 전시된 낡은 누더기, 손수 기운 덧버선, 검은 고무신에 직접 쓴 글씨 등은 스님의 청빈하고 구도적인 삶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해인사 100년 전 사진전에서는 천년고찰이자 법보(法寶)사찰 해인사의 옛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인사는 미국 CNN방송에서 선정한 '한국의 가볼 만한 곳'에도 선정됐다.
개막식에 참석한 성철 스님의 상좌인 원택 스님은 "수행자로 일생을 사셨던 스님의 면목들이 많은 사람들의 신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경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전시전은 조선 8경의 하나로 널리 알려진 가야산 단풍과 홍류동 소리길이 함께 어우러져 잔잔한 기쁨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홍구·합천/김상홍기자 red29@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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