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이스댄스, 사상 첫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
한국 아이스댄스, 사상 첫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
  • 연합뉴스
  • 승인 2012.09.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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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걸음마를 내디딘 한국 아이스댄스에서 사상 처음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자가 탄생했다.

 러시아에서 활동하는 교포 선수 레베카 김(14)이 주인공이다.

 한국 국적의 레베카 김은 러시아 선수인 키릴 미노프(19)와 짝을 이뤄 다음달 3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 출전한다.

 ISU는 페어스케이팅과 아이스댄스에서는 한 명의 선수만 국적을 보유해도 해당 국가를 대표해 뛸 수 있도록 규정해 놓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러시아 빙상연맹의 양해를 구한 끝에 26일 ISU의 공식 승인을 얻어 두 선수에게 태극마크를 달아줬다.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스댄스팀이 그랑프리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에도 과거에는 아이스댄스 선수가 있었다.

 그러나 1999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천군-양태화를 마지막으로 그 명맥이 끊겼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피겨 전 종목에 선수를 내보내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지난해 선수 육성에 나섰다.

 태릉에서 외국인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훈련해 온 선수들은 아직 실전에 나설 정도로 호흡을 맞추지 못해 이번 그랑프리에는 출전하지 못한다.

 그러나 꿈나무 선발 작업 과정에서 발굴한 선수가 한국을 대표해 나가게 됐다는점에서 의미는 작지 않다.

 러시아에서 훈련하던 레베카 김-키릴 미노프는 올해 5월 아이스댄스 국가대표 육성팀 2차 오디션에 참가해 국내 피겨계에 얼굴을 알렸다.

 이들은 지난달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수 선발전에서 100.93점을 받아 이세진-전태호(76.05점)를 제치고 출전 자격을 얻었다.

 특히 키릴 미노프는 2014년 소치 올림픽 출전을 위해 한국 국적을 얻을 뜻이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올림픽에서는 아이스댄스와 페어스케이팅에서도 두 선수가 모두 해당 국적이 있어야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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