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가을축제, 옛 이야기가 들려오네
창원의 가을축제, 옛 이야기가 들려오네
  • 이은수
  • 승인 2012.10.0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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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마산 만날제’·6~7일 ‘창원 남산상봉제’ 열려

▲마산만날제

마산과 창원지역을 대표하는 추석 전통 민속축제인 ‘만날제’와 ‘남산상봉제가 2~3일과 6~7일 마산합포구 월영동 만날고개와 의창구 서상동 남산공원에서 각각 열린다.

◇마산 만날제

고려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모녀간의 애틋한 상봉의 전설이 유래가 돼 지난 1987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마산 ‘만날제’는 보름달 같이 둥글게 열린 마음들이 서로 소통하는 세상을 만드는 마당으로, 2일과 3일 마산합포구 월영동 만날고개에서 ▲당산제 길놀이 ▲만날제향 ▲개막식 ▲경연마당 ▲민속놀이·체험마당 등으로 펼쳐진다.

만날제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마산예총은 지난해 행사부터 만날제의 유래가 된 모녀간의 애틋한 상봉의 전설을 주제로 한 창작마당극 ‘모녀 상봉지곡’을 공연해 만날제의 의미를 한층 더 깊게 했다.

이 행사의 유래는 고려시대부터 창원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모녀간의 애틋한 상봉 전설을 바탕으로 우리 민족의 정서인 만남과 그리움 그리고 화합을 도모하는 추석절 대표 민속축제이다. 이날 만날제 행사는 개막마당, 달축제, 경연마당, 민속체험마당으로 나눠 개최하며, 2일 개최하는 만날제향 고유제는 잊혀진 민속의식 재현 및 마을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비롯하여 길놀이 등이 행해진다. 또한 공연마당은 춤, 풍물, 소리공연 등으로 전통 민속향연이 개최되며, 마당놀이 얼수풍자전, 달맞이 및 달놀이 등이 개최된다.

특히 경연마당에서는 시민화합 장기자랑을 비롯한 청소년 명창대회, 지역농악재현, 우리소리축제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며, 전통놀이 체험등 민속체험마당도 개최된다.

◇남산상봉제

아득한 옛날 지금의 천주산 아래 남산(南山)에 모여 살던 마을 사람들이 한 해의 농사일을 마치고 풍성한 수확에 대한 감사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데서 그 유래를 찾는 ‘창원 남산상봉제’는 오는 6·7일 양일간 의창구 서상동 남산공원에서 ▲기념행사 ▲공연행사 ▲체험행사 ▲부대행사 등으로 펼쳐진다.

창원남산상봉제는 올해로 열 네번째 열리게 되는데 창원남산상봉제 축제위원회 주최, 창원예총·(사)고향의봄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소통과 화합을 주제로 개최된다. 창원 600년 역사를 상징하는 창원대도호부와 전통문화, 그리고 창원을 빛낸 훌륭한 인물들의 소중한 가치를 재조명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사 첫째 날인 6일 오후 3시부터 남산상봉제의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창원 600년 역사의 자긍심을 찾아 떠나는 ‘창원읍성밟기 체험길놀이’가 옛 창원대도호부 관아였던 지금의 창원초등학교 샘터에서부터 시작된다. 창원오광대와 팔룡동풍물패, 그리고 의창농악대가 창원읍성길을 따라 동네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마을 사람들을 잔치 마당으로 불러 모은다.

이어서 시민들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기원제가 거행되고, 상봉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개막축하공연 ‘우리소리 우리춤 좋을시고’가 공연된다. 이날 오후 6시부터는 개막식이 치러지고, 헤어져 그리운 사람들이 만나는 상봉의 밤이 시작된다.

둘째 날인 7일은 ‘한가위 음식대잔치’가 낮 12시부터 벌어진다. 오후 2시부터 ‘청소년 문화마당’이, 오후 3시 30분에는 마지막 행사로 ‘남산 어울림 마당’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행사와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남산상봉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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