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창원축구센터서 K리그 34라운드 펼쳐
경남이 제주를 홈에 불러들여 연승을 타진한다.
현재 승점43점(13승4무16패)으로 상위리그 8위인 경남에 비해 제주는 승점46점으로 바로 한 계단 위인 7위를 기록중이다.
경남은 유독 제주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역대전적에서 6승 9무 4패(25득점 20실점)로 경남이 약간 우세다.
2009년 8월 1일 이후 제주전 홈 5경기 연속 무패(2승 3무)를 기록중이다.
경남은 지난 7월 25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리그 23라운드 제주와의 홈 경기에서 루크 2골, 윤일록 1골 등 제주를 3대1로 꺾고 홈 50승 달성에 성공했다.
하지만 제주는 올 시즌 지독한 원정 징크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월 21일 이후 7무 5패, 최근 원정 12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오승범, 서동현이 각각 최근 2경기 연속 도움하고 있어 조심하지 않으면 안된다. 제주는 최근 2연패 및 최근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 이후 지난 포항전 에서 승리해 부진을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제주전에는 최근 2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중인 강승조 선수에게 기대해 봄직하다. 주장인 강승조는 올 시즌 4골 4도움을 기록중이다. 지난22일 전북원정 1골, 부산과의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하는 등 최근 골 감각이 무르익고 있다.
제주와 역대전적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사실을 알수 있다. 외국인 선수 루크의 득점이다. 루크는 지난해 5월 2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제주와의 경기에서 1골, 올해 7월 25일 2골을 기록했다.
특히 올 7월 기록한 2골로 루크는 자신의 진가를 더욱 높였을 뿐 아니라 찬스에 강한 수비수로서의 명성을 얻고 있다. 공교롭게도 3득점 모두 창원축구센터에서 넣은 골이다.
한편 경남FC는 한가위 연휴 끝자락에 열리는 3일 제주전을 위해 구단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는 20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FA컵 결승전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최진한 감독이 선착순 입장객 1020명에게 과자 선물을 준비하는 등 주요 길목에 추석인사와 함께 제주전 관중 유치를 위한 이벤트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게시하고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임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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