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SSM 진출, 전국 4위…6월 기준 각각 23곳·59곳
골목상권과 중·소 영세상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3대 대형마트와 4대 SSM(기업형 수퍼마켓)이 지난 6월 기준으로 경기, 서울에 이어 부산, 경남지역에 가장 많이 진출한 것으로 나타나 경남도내 상권붕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SSM(이마트에브리데이, GS슈퍼, 롯데슈퍼, 홈플러스익스프레스)도 경남은 2008년 22곳에서 올 6월말 현재 59곳으로 4년반동안 268%나 증가해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장악속도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경상남도와 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의무 휴업과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례를 만들어 규제를 가했지만, 대형마트와 SSM의 신규진출은 오히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SSM는 진주시가 2008년 1개에서 2012년 11개로 10개 지점이 신규 입점했고, 통합창원시가 7개(11개→18개), 김해시가 4개(5개→9개), 양산시 3개(4개→7개) 증가했다.
특히 거제시는 2008년까지 SSM 진출이 없었지만 올해 6곳이 새로 입점했고, 남해군 2곳, 사천시ㆍ합천군ㆍ함양군ㆍ함안군ㆍ고성군 등은 각각 1곳이 신설되는 등 지역 확산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김 의원은 “대형마트와 SSM의 무분별한 진출은 지역 경제와 골목상권을 몰락시키고 지역자본의 역외유출을 가속화시켜 선순환 지역경제구조의 붕괴로 이어질수 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상생과 공존은 불가능해진다”고 밝혔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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