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엔 차 4대 중 3대가 무인자동차"
"2040년엔 차 4대 중 3대가 무인자동차"
  • 연합뉴스
  • 승인 2012.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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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40년에는 도로를 다니는 자동차 4대 중 3대가무인자동차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세계 최대의 과학기술분야 학회인 미국 전기전자공학회(IEEE)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무인자동차는 상용화된 뒤 점차 이용이 증가해 2040년에는 전세계 차량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무인자동차의 확산에는 사물지능통신(M2M)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M2M은 센서를 통해 인지기능을 가진 기기간 통신을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터넷 기업인 구글과 GM, 아우디, BMW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지난 수년 사이 무인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10년 도요타의 프리우스를 개조한 '구글카'(Google Car)를 개발했다. 차량의 지붕과 범퍼, 바퀴, 유리창 주변에 레이더와 카메라를 장착한 이 차는1천마일(약 1천600㎞)을 운전자 없이 운행하는 데 성공했다.

 자동차 제조사들 역시 위성항법장치(GPS), 거리 감지 센서, M2M 등을 활용한 무인자동차 기술의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GM은 2015년까지 위험 상황에 자동으로 대처하는 반자동운전 차량을, 2020년까지 무인자동차를 각각 상용화할 계획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무인자동차 개발을 위한 관련 법안이 통과됐다. 미국의 네바다주는 작년 6월 무인자동차의 운행을 허가하는 법안을 입법했으며 지난 5월에는 구글카가 최초로 무인자동차 면허를 따기도 했다.

 IEEE의 선임 회원인 알베르토 브로기 이탈리아 파르마 대학 교수는 보고서에서 "무인자동차는 센서와 카메라, 레이더로 교통 흐름을 모니터하고 통제해 차량 충돌을 없애는 한편 교통 흐름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것"이라며 "차량이 자동으로 운전되면 결국 교통 신호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다만 "승객들이 기술에 차량의 모든 통제권을 넘겨주는 것에 대한 심리적인 부담을 얼마만큼 빨리 극복할지가 무인자동차의 확산 정도를 결정할 것"이라며 "안전한 무인 주행에 필요한 새로운 표준과 인증 체계를 마련할 필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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